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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흙지기'에서 도예 체험을
2014-01-27 09:53:20최종 업데이트 : 2014-01-27 09:53: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광교산 13번 종점을 향해 가다보면 양쪽 길가에 비닐하우스 화원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광교산 흙지기라는 도예 공방이 있다. 
'흙지기'는 수원시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수원시 자활센터는 장애우나 노인 등 취약 계층의 자활기관이다. 그 중 '흙지기' 도예공방은 취약계층의 사회적 재취업 및 수익 창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조원동 학습마을이 함께 도예수업을 하게 되었다. 1만원의 참가비로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흙을 만지면서 그릇을 만들었다. '흙지기'에 모인 20명 가까운 학생과 엄마들. 선생님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에 따라서 그릇과 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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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흙지기는 수원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예 공방이다

"흙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자연히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가 됩니다. 산만하던 아이들이 조용하고 편안해지고, 하나에 집중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도예를 심리치료용으로 활용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인간이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흙을 만지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죠. 아이들의 오감 발달에도 매우 좋은 수업이 됩니다. 어른들은 특히 태교에 좋은 활동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흙을 갖고 도예 수업을 참여하면 좋겠어요."

'흙지기'의 신경우 선생님의 말이다. 이곳에서 도예 수업을 지도하고 계신 분이다. 신경우 선생님 외에 아이들을 지도하는 분들은 모두 도예 훈련을 받으신 비전문가인 선생님들이었다. 하지만 조근조근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거의 1:1로 지도해주셨다. 그래서인지 집중도 잘 되고,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였지만 혼잡하지않게 진행되었다. 

이곳에서는 단체 및 개인이 도예 수업을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1만원의 체험비로 한 시간 정도 수업을 받으면 컵이나 그릇 등을 만들게 된다. 이와 함께 3만원의 월 회원은 자신이 편한 시간 아무 때나 횟수 제한없이 도예수업을 받을 수 있다. 월~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수업료로 도자기를 만들면서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 광교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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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로 도예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들

"내가 만든 컵으로 매일 물도 마시고, 우유도 마실거라서 정성들여서 만들고 싶어요. 흙으로 내 마음대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고, 선생님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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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지기'의 신경우 선생님

수업에 참가한 초등학교 3학년 이재혁 (10살) 어린이는 말한다. 이처럼 '흙지기'의 수업은 편안하고 재미있다. 흙이라는 물질 자체가 정형화된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수십만가지의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냥 조물락거려서 구멍하나 내면 작은 화분이 되기도 한다. 평평한 바닥으로 넓적하게 만들어 그냥 접시로도 쓸 수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쉬운 것이 장점이다. 

자연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만큼 인간다운 삶이 있을까? 아이들에게 자연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기도 하다. 광교산 '흙지기'에서 도예수업을 하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게 된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 모두 진지하면서도 웃음과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그만큼 마음이 편안해 보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도예 수업을 하면서 서로 돈독한 애정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작품 구입에 관심있는 분들은 문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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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지기 도예 수업으로 만든 머그컵, 한달 후면 구워져서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광교산 '흙지기' 위치 : 위치 장안구 상광교동 284-2번지(꽃밭가득 대형비닐하우스 끝동
문의전화 : 0312320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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