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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거듭나는 역전지하도 상가
2014-01-27 15:22:53최종 업데이트 : 2014-01-27 15:22:53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경기가 안 좋다.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졌다고 하지만 명절을 며칠 앞두고 설날 맞을 채비에 나선 시민들은 마음이 바쁘다. 세밑 전통시장도 차례음식 준비와 설빔 구입으로 나온 시민들로 대목장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지만 명절 특수는 고사하고 다가올 불투명한 앞날이 더 걱정인 시장이 있다. 수원역 주변의 전통시장이다. 수원역 주변에는 역전시장, 매산시장, 매산로 테마거리 상점가, 역전지하도상가시장이 있다. 

수원역은 교통의 요충지로써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전라선 등 신설 된 분당선까지 전국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역할을 담당하고, 수원역사와 백화점이 함께 있어 쇼핑의 중심지를 넘어 쇼핑의 메카로 우뚝 섰다. 이러한 위치 특성 덕분에 수많은 유동인구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그러나 신설되는 백화점과 수원역 맞은편에 있던 17개 대학의 통학버스 경유지가 이동하고 또한 기존 시장주변에 있던 버스정류장이 인근 백화점과 새롭게 건설 될 백화점 사이에 환승역이 건설되어 대중교통 50%가 이전 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새롭게 거듭나는 역전지하도 상가_1
역전지하도상가 통로

수원역 주변 전통시장 중에서 더욱 심각한 곳은 수원역 지하도 상점가이다. 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유입되는 인구 증가에 기대를 모았지만 분당선 입구와 역전지하도 통로가 분리되어 유입되어 왕래하는 인구가 반으로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하도상가를 경유하지 않고 로터리에서 건너편 수원역 2층과 백화점으로 잇는 통로가 신설되면서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분당선 7번 출구와 지하도상가 1번 출구가 7m 떨어진 거리에 마주 보고 있다. 자연히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을 더 많이 이용하고, 지하도상가는 소외 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되었다. 

새롭게 거듭나는 역전지하도 상가_3
새롭게 거듭나는 역전지하도 상가_3

새롭게 거듭나는 역전지하도 상가_4
분당선 입구와 7m사이를 마주보고 있는 지하도 상가 입구

"역전지하도 상가와 분당선 통로와의 거리는 불과 70m입니다. 상인들의 유일한 희망은 분당선 통로에서 역전지하도 통로와 연결되어 전철 이용객들이 지하도 상가시장을 경유하는 것입니다."라고 역전지하도 상점가 관계자는 말했다. 

역전지하도 상가는 차도 건너편 수원역과 이어지는 지하도(地下道)였다. 1979년 민방위 반공대피호로 만들어지면서 식당, 의류, 잡화, 서점, 스낵코너까지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했다. 출퇴근 바쁜 시간에 간단하게 요기를 때우고 가까이서 생필품을 공급하는 틈새시장으로 성장했다. 

IMF의 어려움을 겪고 일어설 즈음 새로운 수원역사 건립 및 백화점 입점으로 기존 업종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 후부터는 상인의 60%이상이 될 정도 전문 이동통신 업종으로 품목변경을 이뤄 수원의 이동통신의 메카로 탈바꿈했다. 

백화점 입점과 함께 70%까지 점유했던 이동통신 휴대폰 점포의 점유율은 감소해 현재 50%를 유지하고 있다. 의류와 신발 그리고 악세사리 등 잡화류의 점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공예품을 배울 수 있는 공방도 있으며 먹을거리로서는 80년대부터 김밥과 간단한 분식을 판매하고 있는 분식집 '또와'가 유일한 스낵코너로 남아 있다. 

새롭게 거듭나는 역전지하도 상가_2
역전지하도 상가의 유일한 또와 스낵코너이다

2014년은 역전지하도상가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해로 정하고 있다. 6월부터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연말에 완공할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노후한 시설물을 보완하는 등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 할 수 있도록 상인회가 주축이 되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상인들은 교육을 통해서 의식을 개혁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한번 찾아오는 고객을 다시 찾고 싶은 상가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설물 현대화 사업과 더불어 상가에 맞는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휴대폰과 IT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젊은 층과 외국인 소비자를 위한 틈새시장을 만들겠다"고 관계자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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