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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쓰레기를 왜 남의 집앞에?
골목가 이웃간 쓰레기 문제로 다툼 잦아
2014-01-18 00:06:58최종 업데이트 : 2014-01-18 00:06: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 있다. 이는 한 골목가 주택의 유리창이 깨졌는데 이웃들은 그 주택을 폐가로 인식하고 유리창을 다 깨거나 쓰레기 등을 투기해서 협오시설이 된다. 결국 그 건물은 강력범죄지의 온상이 되고 결국 그 주택지역이 도시의 무법천지가 된다는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 도시에서 있을수 밖에 없고 이를 막기 위한 주택가 사람들의 갈등도 잦다. 하지만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는 나만 편리하면 되고 내집앞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에서 출발한 원인이 크다.

골목가 쓰레기 문제로 이웃간 고성과 욕설 오가기도

우리집 쓰레기를 왜 남의 집앞에?_1
쓰레기가 공공기관 앞에 쌓여 있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는 일반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지정되어 있다. 주로 아파트 건물에서 떨어진 공간에 지정되어 있고 입주 초기에 지정이 되어 있어 아파트 단지에서는 쓰레기 문제로 이웃간에 다툼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골목 주택가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쓰레기 문제로 이웃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주로 모퉁이에 위치한 주택 앞에 쓰레기를 쌓아두기 때문이다. 해당 주택에 사는 주민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만이다. 불쾌하고 여름철에는 악취까지 유발하는 쓰레기 더미를 자기집앞에 쌓아놓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보통 쓰레기 봉투가 세네개 쌓여 있으면 지나가던 행인들도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을 당연히 그곳에 버려도 되는줄 알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쓰레기 봉투 3~4개가 아니라 쓰레기 더미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골목가 쓰레기 문제는 이웃간에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었다. 왜 자기 집앞에 쓰레기를 버렸냐고 항의하고 이에 부인하는 이웃간 고성이 이어진다. 감정싸움은 더욱 심화되고 결국 CCTV를 설치하고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다투는 경우까지 이어진다. 골목을 두고 서로 맞대고 위치한 이웃간에 이런 갈등은 좋지 못한 모습이다. 이웃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쓰레기 문제는 해소되어야 한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내 집앞에

우리집 쓰레기를 왜 남의 집앞에?_2
주택가에서 쓰레기로 이웃간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수원시에서는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를 자기 집앞에 내놓을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경우는 자신의 집은 골목 안쪽에 있어 환경미화원이 수거하지 않는다며 골목 앞쪽에 다른 집에 두는 경우도 있고 자기 집앞이 더러워 보인다며 다른 집앞에 갖다 놓는 경우가 있다. 일부 주민들의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한 행동이 쓰레기로 인해 이웃간에 갈등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미화원은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골목이라고 하더라도 도보로 들어와서 쓰레기를 수거한다. 새벽시간에 작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미처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지만 해당 주민센터 및 수거업체에 연락하면 다음 지정수거일에는 반드시 수거한다. 주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인데 이는 다른 이웃을 생각해서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는 꼭 내 집앞에 버려야 한다.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간에 갈등이 심한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주택가의 비좁은 주차공간도 도시문제에 있어서 항상 지적된 문제였다. 여기에 쓰레기 문제도 있는 것이다.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이웃간에 갈등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분명히 조심스럽게 생활하는데 아랫집이 민감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만 주차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 집앞만 깨끗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해서 내 집앞에 쓰레기를 갖다 버린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모두 화가날 것이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고 모두를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보자. 

'내가 버린 쓰레기는 내 집앞에' 그것이 이웃간에 갈등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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