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결코 우연이 아닌 ‘우연의 아름다움’전 열리다
발달장애아동들의 작품전
2014-01-24 16:33:43최종 업데이트 : 2014-01-24 16:33:43 작성자 : 시민기자   윤주은

결코 우연이 아닌 '우연의 아름다움'전 열리다_1
결코 우연이 아닌 '우연의 아름다움'전 열리다_1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에는 지금 아름다운 빛깔의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다.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시되고 있는 이번 작품들은 무봉종합사회복지관의 토요 집단 미술 치료 프로그램인 토토미술놀이터 2기에 참여한 발달장애아동과 토요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의 그림들이다. 

미술 치료란 미술 활동을 통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평가하기도 하고, 질병의 치료나 증상 호전을 도모하는데 활용되는 치료법을 말한다.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얻기 보다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미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심신의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비롯해 심신장애, 가족관계 개선, 섭식장애, 학업부진, 자아성장, 인간관계개선, 주의력결핍장애, 치매 및 노인상담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보조적 요법으로 활용 가능하여 현대인들의 다양한 스트레스성 질환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미술 치료의 장점은 미술이라는 시각언어로서 무의식을 의식으로 전환시켜 자연스럽게 속마음을 드러내 준다. 예술적인 재능, 나이,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미술 치료를 통해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미술작품을 통해 치료과정을 살펴보며 과거를 돌아볼 수 있어서 자기 표현적 언어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미술 치료를 목적으로 무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된 매주 토요일 '토토미술 놀이터'에서 만난 10명의 아동들이 이번에 그 결과물을 전시하게 되었다. 

결코 우연이 아닌 '우연의 아름다움'전 열리다_2
결코 우연이 아닌 '우연의 아름다움'전 열리다_2

'우연의 아름다움'으로 전시되고 있지만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아름다움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처음 토토미술놀이터의 문을 두드렸을 때 아동들은 물감이 손에 묻을까 걱정하며 그리기를 거부하였지만 점차 치료사와 함께 붓을 잡고 힘든 한 획을 그어나가면서 색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선의 자유로움에 취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혼자 양손에 붓을 잡고 손과 발, 얼굴과 머리카락에, 혹은 예쁜 옷이 물감에 엉망이 되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리기에 집중한다고 하니 미술을 통한 치료로 자기표현이 놀랍도록 발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한 가지색만을 고집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여러 가지 색을 섞어 아름다운 새로운 색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니 그 걸작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물감과 물이 섞이며, 기름과, 또는 물감과 물감이 섞이며 만들어지는 우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과 맑은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는 이번 작품들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닌 듯 보인다. 

미술 치료사 선생님의 사랑으로 발달장애 아동과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정진하여 만들어낸 진주 같은 결과물이니 더욱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작품을 함께 한 아동들은 강하은, 권휘서,김연주,김용민,김희진,민윤식,양나영,이하은,전채원,최병철이다. 무봉 종합 사회 복지관(031-243-2852)에서는 계속적으로 토토미술치료 3기 참여 아동을 모집하고 있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