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소지자는 불안하다
2014-01-21 22:23:17최종 업데이트 : 2014-01-21 22:23:1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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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번호, 유효기간, 은행결제계좌 등 1천500만 명에 달하는 개인 신용정보가 몽땅 털렸다. 심지어 이름, 휴대전화, 집과 직장 전화번호, 주소 등 신용카드 발급신청 당시 적어낸 모든 정보가 유출된 걸로 확인되자 카드소지자들은 분노와 함께 '멘붕' 상태다. 불안해 카드 재발급을 받기위해 은행에 나온 시민들 후배의 조언을 듣고 점심시간 사무실 앞 은행지점을 방문했다. 나처럼 카드재발급을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60대 초반의 할아버지는 "카드재발급 받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돼"라고 안내직원에게 질문하자, "재발급 받기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은행에서 100% 보상해 드립니다."고 답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뭐야 빨리 처리해야지, 이렇게 기다리게 하면 돼, 도대체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 거야"며 소리를 높였다. 40대 중반의 아주머니는 "전화로 재발급을 받으려고 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계속 먹통으로 은행에 직접 찾아 왔는데, 왜 이렇게 번거롭게 하는지 모르겠다. 콜센터도 안 되고, 여기서도 기다려야하고..."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보유출 해당은행은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를 입은 고객이 발생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한다. 단순히 보상으로 이번 문제를 마무리하기엔 카드소지자들에게 너무 큰 상처이다. 국민들은 금융기관을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은행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고객의 정보를 간수 못하는 금융기관은 더 이상 금융 업무를 할 자격이 없다. 그리고 이 상황까지 금융당국은 도대체 뭘 했는지 묻고 싶다. '사과한다. 변상하겠다. 재발급 해주겠다.' 이 정도로 이번문제를 마무리한다면 제2,3의 개인정보유출이 또 발생할 것이다. 정보가 유출된 원인과 경로를 정확히 파헤쳐야 한다. 그리고 책임소재를 밝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신용정보가 몸땅 떨린 카드소지자들은 불안하기만하다. 금융당국은 하루빨리 카드소지자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보안책을 제시해야 한다. 개인정보유출 2차 피해를 막으려면? ▲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개인정보 유출조회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 14종, 카드사에서 추가로 생성한 정보 7종) ▲ 카드사별 정보안내 전화번호 (국민카드: 1588-1688, 롯데카드: 1588-8100, NH: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안내) ▲ 개인정보 유출시 비밀번호 변경 또는 카드해지, 카드재발급이 안전 (재발급 1~2주 소요예상)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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