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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방송대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문예지'하고픈 글벗'출간
2014-01-19 13:29:09최종 업데이트 : 2014-01-19 13:29:09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2014년 1월17일 금요일 저녁 2013년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국문인의 밤 및 '하고픈 글벗'문예지 발간식이 있었다. 

'하고픈 글벗'은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재학생들과 동문의 순수창작물로 만들어진 문예집이다. 문집에 실린 글들은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공식카페인 다음카페 '이맛돌' 창작방에 발표 된 작품으로써 1년 동안 학우들의 다양한 글을 만날 수 있다. 

2013년 제32호 '하고픈 글벗'은 부여학술제와 2013년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 특집 등으로 300여 페이지에 이른다.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여 '하고픈 글벗'이 나오기까지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매년 하고픈 글벗의 간행 날짜는 한해의 마지막 행사인 국문인의 날과 함께했다. 학년이 시작 될 때부터 창작방에 시와 수필 그리고 소설과 기행문 등 행사의 관련 된 글을 자유롭게 발표한다. 
국어국문학과의 학생들 중에는 문인으로 등단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우들도 있고 카페댓글조차도 어렵게 생각하는 학우들이 있다. 더 많은 학우들의 창작물을 담기 위해서 시는 2편으로 제한하고 함께 참여하기를 권유했다. 

그러나 직장과 학업을 함께하는 학우들이 시를 쓰고 수필을 쓰는 일이 쉽지만 않은 일이었다. 12월 중순에 기말시험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문예지를 만들기 위한 회의를 하고 원고 요청에 들어갔다. 
시와 소설을 순수 문학의 대표로하는 창작물이 있다면 후배들이 학업을 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과제물이나 논문도 있어야 한다.

3학년. 4학년 선배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훌륭한 창작 작품들이 가장 많았다. 2학년 학우들은 선배들에 비하여 많이 참여하지 않아서 아쉬움을 낳았고 1학년은 신입으로서 신선함을 보였다. 

후배들의 스터디를 통한 동아리 활동, 선배들의 스터디동아리에서 미술관 관람 등으로 햇수가 더해 가면서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국 방송대 학술제의 1박 2일 동안 일정을 자세하게 스케치한 특집은 그 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원고를 요청할 때마다 "알았다"는 긍정의 대답보다는 미루고 "못한다"는 대답이 더 많았었다. 오랜 시간 설득으로 어설프게 내밀었던 작품은 기대이상으로 훌륭한 작품으로 돌아왔고 다시금 개개인의 문학에 대한 재능을 높이 샀다.  문집에 담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는 학우의 글은 다양한 영역에서 빛을 발산하고 동료학우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우리말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_1
우리말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_1

국문인의 밤 행사에 참석했던 학우들마다 문집을 들고 수줍게 내밀었던 원고를 지면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렇게 멋있게 나올 줄 알았으면 여러 작품을 낼 것 그랬어요. 우리 집 가보로 대대손손 물려줘야겠네요. 정말 가슴이 뿌듯해요."라고 말하는 1학년 학우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문집을 끌어 않고 연신 쓰다듬었다.

창작방에 겁 없이 발표했던 미성숙했지만 용기가 가상한 작품이었다. 편집과정에서 수정 보완을 요청했었고 "할 수 없다"는 대답을 되풀이했고 급기야 문예지에 담지 않겠다고 하던 학우다. 귀찮을 정도로 통화를 하고 격려와 칭찬 끝에 수정해서 "이제는 더 이상 할 수 없어요."라고 만족스럽게 보냈던 원고가 아니었다.

12월 중순부터 원고를 받고 회의를 하고 편집에 들어갔다. 행사사진은 무엇으로 해야 할지, 담을 것은 많고 지면은 부족했다. 1차 교정에서 3차 교정까지 보았던 원고를 보고 다시 읽었다. 진력이 날 때쯤 작품으로 만난 국어국문학과 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 '하고픈 글벗'을 만났다. 

한 해 동안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으로 알차게 채워진 페이지다. 학우들의 작품 한편한편 속에 개인의 희로내락과 공동체 생활 속에서 협동단결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기쁘고 반갑고 즐거웠던 일상이 영상을 보는 듯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매 순간 치열하게 싸워나가는 학우들의 작품들이라 더 빛나고 뜻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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