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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편하면 그만이야?
공공질서 확립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 일
2014-01-20 13:00:10최종 업데이트 : 2014-01-20 13:00:10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우리는 '공공질서'라는 네 글자에 대해 무덤덤한 편이다. 그 이유는 헌법과 같이 강압 적인것이 아니라 개인의 양심에 따른 도덕적인 면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주 어린 유치원생들에게 어른들이 말하는 말들 중에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 '신호등을 건널 때는 파란불이 됐을 때 손을 들고 건너라'와 같은 규칙을 상냥하게 설명해준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무척이나 잘 따르지만 머리가 커지면서 즉, 성인이 되어 가면서 공공질서에 대한 확립을 점점 도외시하게 된다. 우리는 길거리를 가다가 아무 생각 없이 침과 가래를 뱉고, 씹던 껌을 버린다. 그 외 파란불 신호로 인해 보행자가 건너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시간적 이익을 위해 신호등을 무시하고 가버리는 운전자들도 포함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공공질서 문란 행동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명 연쇄효과라고 할 수 있는 건데 가장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산불을 들 수 있다. 산행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정상에 올라와서 담배를 몰래 한 대 피웠고, 담배꽁초를 무심히 버렸는데 그 불씨가 완전히 다 꺼지지 않아 불이 점점 커지고 그로인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작고 큰 문제발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압적인 규칙을 만들어서 일정제약을 부과 해야지만 조금이나마 지키게 된다. 

왜냐하면 돈이라는 중요한 것을 벌금으로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도 공공질서를 100% 지킨다고 떳떳하게 말 할 수 있는 입장은 되지 못한다. 공공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무심하게 생각 없이 행동들은 일어난다. 
껌을 먹고 껌 종이를 손에 쥐고 있다가 쓰레기통을 발견하면 버려야지...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면, 당장 핸드폰에 집중해야 하는 두 손으로 인해 무작정 거리에다가 쓰레기를 버리는 나를 발견하면 나 또한 완벽하게 양심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라서,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공공질서를 무시하는 사례들을 너무 많이 겪고 있다. 
어제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언뜻 보아도 조명에 비춰진 반짝이는 물체가 있었다. 바로 타액이었다. 길거리와 같이 사방이 트인 곳에서 침을 뱉은 건 많이 봤지만, 엘리베이터와 같은 사방이 꽉 막히고 제한 된 공간속에서 누군가가 뱉은 침이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잠깐의 시간동안 입 속에 침이 너무나도 거추장 스러웠나 보다. 보란 듯이 뱉어버린 침은 고스란히 매일아침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깨끗하게 치워주시겠지만, 어느 누가 남이 뱉은 더러운 침을 닦고 싶겠는가...

나만 편하면 그만이야?_1
나만 편하면 그만이야?_1

심지어 소변이 마려운 자신의 아이에게 너무 급하다면 그냥 엘리베이터안에서 해결하라고 하는 부모들도 있다. 대변이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건지...이것 말고도 얼마전에는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달리는 차의 창문에서 무언가 하나가 뚝 떨어졌다. 
멀리서도 보이는 연기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담배인것 같았다. 그것도 불씨가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담배 꽁초였다. 달리는 차에서 버리는 담배 꽁초 때문에 지나가는 행인이 불씨가 남은 담배꽁초를 맞아서 입고 있던 옷이 상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한다. 말로만 들었지..정말 내 앞에서 살아있는 불씨가 연기를 내고 있는 걸 보니 참 당황스러웠다. 

만약에 아스팔트가 아닌 잡초가 무성한 풀밭이나 쓰레기통이었으면 어땠을까?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래서 화재가 발생하는거지 원인제공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담배냄새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는 불씨가 남아 있는 담배를 무참히 발로 밟아서 꺼버렸다. 
진짜 양심 없는 저 자동차운전자는 도로 교통법규 또한 잘 지키지 않을것만 같은 편견이 생기기까지 했다. 선진국가가 지향하는 공공질서 확립 체계를 국민 모두에게 100% 확립 시키기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국민들의 수준은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 그것은 개개인이 자각하는 수 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힘든 사항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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