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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청소년 그린봉사단 활동을 한 딸아이
2014-01-19 19:38:03최종 업데이트 : 2014-01-19 19:38: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련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나눔 포털1365 자원봉사 홈피에서 중학생 딸아이의 봉사시간을 학교에 제출하려고 했다. 그동안 주말이면 무더운 여름 야외 행사장과 힘겨운 가을 축제장에서도 활짝 웃으면서 봉사했던 아이였기에 더욱 기득해보였다. 

그런데 30시간 이어야할 봉사시간이 4시간만 기록되어있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봉사시간 등록하는데 절차상 한 달 이상 걸린다. 또 봉사시간 인정 단체로 등록이 안 된 단체에서 활동한 경우는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없다. 나눔 포털1365 자원봉사 홈피에 본인이 미리 신청하지 않고 현장 활동만 한 경우에도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없다. 

봉사의 참의미는 잘 알지만 학원도 미루고 바쁜 시간을 내서 참가했던 봉사시간을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방학동안 봉사활동 할 곳을 알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권선1동 주민 센터에서 2014 동계 그린봉사단 참가자 모집을 보고 신청했다. 

권선1동에서는 사랑 나눔 희망봉사단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로 육성하고 환경수도 수원을 이끌어갈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지역 환경 현장체험을 실시하여 현재의 실태를 피부로 느끼게 함으로 환경문제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자주능력을 배양시키고자 2014 동계 그린봉사단을 운영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13일 권선1동 주민 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그린봉사단 발대식이 있었다. 수원시 거주 중. 고등학생 대상으로 43명이 참가하였다.
운영기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주요일정으로 경로당 청소 및 환경정비, 관내 환경정비로 깨끗한 마을 함께 만들기, 수원환경사업소 견학, 전통문화 체험 예절교육, 응급처치교육 등으로 다양한 체험을 함께 했다.
청소년의 건전한 의식 함양을 위한 체험학습 위주로 운영하며 참여자에게 자원봉사시간 활동 실적도 인정해준다고 하였다. 

동계 청소년 그린봉사단 활동을 한 딸아이 _1
화재의 위험을 예방하기위해 주변정화를 했어요

1일차 13일(월), 참여자 등록을 마친 청소년들은 경로당청소 일정을 설명 들었다.
청소년을 만나기위해서 케쥬얼한 복장으로 입고 왔다면서 권선1동장이 격려와 안전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하였다. 이후 청소년 그린봉사단 발대식과 기념 촬영을 하였다.  청소년 그린봉사단은 8조로 나뉘어서 각각경로당으로 이동하여 청소를 했다. 

경로당주변과 올림픽공원주변을 청소하였다. 쓰레기를 버리고 누군가 만들러놓은 여러 개의 모닥불자리의 돌과 나뭇가지를 치워버렸다. 매서운 추위에도 청소년들은 열심히 청소를 했다. 경로당 청소를 마친 청소년들은 어르신들에게 손자처럼 다정하게 안마를 해드렸다. 시원하시다면서 아이들의 방문이 더 반가우신듯했다. 아이가 경로당 청소 하면서 걸레를 빨아서 손이시려고 손이 거칠어졌다며 핸드크림을 발라달라고 어리광만 부렸다. 어르신들 손을 보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인사도 잘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동계 청소년 그린봉사단 활동을 한 딸아이 _2
따뜻한 손길를 느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요
 
2일차 14일(화), 출석확인을 하고 환경정비를 위한 해당구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4개조로 나뉘어서 환경미화원과 인솔자와 함께 청소년 그린봉사단이 활동을 했다.
1조는 권선종합시장 일원을 돌며 불법광고물과 전단지 제거를 했다. 2조는 장다리천 일원을 돌면서 집게로 쓰레기를 주웠다. 시간이 갈수록 집게를 잡고 있던 손이 아팠지만 열심히 정비를 했다. 3조는 농수산물시장 일원에 버려진 전단지가 제거를 했다. 4조는 올림픽공원 일원을 돌면서 정비를 했었다.
청소년 그린봉사단은 도로변과 가로수 주변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또한 어린이공원과 의류수거함 주변 쓰레기도 말끔하게 정비를 했다. 

상습무단투기지역으로 알려진 권선동949빌라 코너, 권선동949-20 권선초 코너, 권선동952-19 코너, 권선동 993-7 영동빌라, 권선동 1002-9 선화홈타운 권선동 1044-4 금성아파트, 권선동 1231-11 공원코너 농수산물, 권선동 1018 찬스나이트 뒤, 권선동 1013-7 올림픽공원 코너는 더욱 철저하게 정비를 했다.
청소년 그린봉사단은 관내의 무단투기 취약지역을 청소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다가오는 설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모든 이들의 발걸음이 깨끗한 거리를 보면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를 함께했다. 

3일차 15일(수), 출석확인을 한 후에 청소년 그린봉사단은 환경기초시설인 환경사업소 견학을 위해서 버스로 이동을 했다. 도착해서 우리가 쓰고 버린 물 어떻게 깨끗한 물로 바뀌는지 물에 관련 홍보영상을 시청하였다. 하수처리과정의 최초침전지에서는 매서운 추위 속에도 코끝을 찌르는 냄새가 났다. 

다음 단계의 생물반응조에서는 미생물들이 오염물질을 깨끗이 먹어치워서 대부분의 더러운 물질이 떨어져나가서 깨끗한 물이 되었다. 주변의 냄새도 많이 사라졌고 하수처리 과정을 보면서 물에 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 쓰듯이 펑펑 쓴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물도 사먹는 귀한 대접받는 시대가되었다. 견학을 다녀와 양치질 컵을 사용하기로 했다. 양치질시 컵을 사용해 물을 받아서 쓰면 물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작은 실천이라도 해보면 좋겠다. 

동계 청소년 그린봉사단 활동을 한 딸아이 _3
친구에게 전통차 를 권해요

4일차 16일(목),  출석확인을 하고 청소년 그린봉사단에게 전통예절 이론 교육을 실시했다. 전통인사법의 큰절하는 방법과 다도체험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전통예절에 대해 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공수를 하고 남자와 여자의 앉는 자세와 절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자세가 금방 흐트러지고 다리가 아픈지 무릎 끓기를 힘들어했다.
처음 다도를 접하고 차를 먹어보는 학생들은 다구를 이리저리 만져보고 녹차의 맛을 느껴보았다. 청소년 그린봉사단은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중요시하는 미래의 희망이 되기를 바래보았다.

동계 청소년 그린봉사단 활동을 한 딸아이 _4
나도 119구조대원이 되어볼테야

5일차 17일(금), 출석확인을 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청소년 그린봉사단은 응급처치 요령교육을 실시하였다. 청소년 그린봉사단은 소방관님을 모시고 심폐소생술 교육과 소방안전 교육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119신고 요령, 소화기 사용방법, 화재지 인명대피 요령까지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심폐소생술 실습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참여하였다. 김 소방관은 친구가 쓰러졌는데 옆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안타가운 사연과 어머님이 쓰러졌을 때 어리지만 침착하게 심폐소생을 배운대로 실시해서 예후가 좋았다는 기특한 사연을 들려주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일러주었다. 

청소년들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체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환경문제의 현주소도 눈으로 확인하고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청소년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주역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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