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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권 통합' 화성에서 불씨 재점화
화성시 통합추진위원회 정기총회 열려
2014-01-10 08:21:43최종 업데이트 : 2014-01-10 08:21: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대한민국 지방 도시들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이른바 작지만 강한, 지방 강소(强小)도시들로서 울산, 창원, 부산, 여수, 순천, 청주 등이다. 이들은 지방만의 강점을 특화시켜 소득수준이나 생활 인프라 면에서 서울 못지않은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지방의 일부도시들은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을 망라해 역(逆)으로 수도권을 능가하는 위치로 부상(浮上)하며 지방도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요즘 '공해가 심하고 복작거리는 서울서 사느니 지방 가서 사는 편이 모든 혜택 면에서 따져볼 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방 살이는 불편하다'는 예전의 편견 역시 사라진지 오래다. 지방도시 저마다 올바른 자치행정으로 다년간· 다방면에서 조금씩 개선시킨 결과물이 쌓인 덕분이다. 

그렇지만 지방자치, 강소도시에 앞서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필요조건들이 있다. 바로, 인구와 면적 그리고 자본이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그 시너지 효과는 실로 커진다는 사실이다. 
마산 창원 진해가 창원시로, 여수시 여천군 여천시가 여수시로, 청원군과 청주시가 청주시로...모두가 주민합의 행정통합을 이룩해 3요소를 갖춘 덕분에 도시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서 강소도시로 등극한 예라 하겠다.

수원시 역시, 인구 100만을 훌쩍 넘긴 도시로서 지방자치 분권 실현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산.수.화(오산+ 수원+ 화성을 합체하여 이르는 말)' 통합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동일한 생활권, 한 뿌리 역사성을 매개체로 3개시가 통합되었을 때 무엇이 이로운지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부정적인 측면은 과연 무엇인지 등 다방면을 꼼꼼히 따지며 민간용역을 통해 꾸준히 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2014년을 맞이했다.

사실, 지역의 고유성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분권 자치는 세계적인 추세다. 3개 지역 '산.수.화 통합'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통합 시 인구와 땅 면적은 물론이요,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 면에서 볼 때 곧 광역시급 행정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그리되면 결과적으로 모든면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향된다.

8일, 2014년 새해를 맞아 산.수.화 통합의 불씨를 재 점화하기 위한 모임이 화성시 송산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2010년 1월 발안, 화산, 기배, 진안, 반월동, 동탄 기산, 송산 등 아파트 연합회와 시민단체가 모여 연합형태로 출범한 화성시 통합추진위원회의 정기총회였다. 화성시 아파트연합회와 시민단체 대표 42명이 모였으며 이를 축하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수원시와 오산시 대표 6명도 참여한 가운데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진지한 의견들이 오갔다. 

'수원권 통합' 화성에서 불씨 재점화_1
화성시 통합추진위원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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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권 통합' 화성에서 불씨 재점화_2
'수원권 통합' 화성에서 불씨 재점화_2

주요 내용은 ▷ 3개시 통합 이유와 그 당위성 ▷ 통합시가 되기 위한 절차 공유하기 ▷ '산.수.화' 통합 3번씩이나 실패한 이유, 그리고 극복방안 ▷ 행정학회 용역에서 학자들의 70%가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 등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계획을 수립하되 우리시보다 먼저 통합에 성공한 울산시, 청주시, 여수시의 사례를 거울삼아 통합 후 광역행정으로서의 비전까지 내다보는 미래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회의 결과, 화성시 아파트 연합회 회장단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화성시 통합추진 위원들은 진정한 주인인 주민들이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며 3개시 통합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통합이 되면 200만 인구와 서울의 1.6배의 크기로 도약하는 만큼 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중심도시로 다가서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내부적으로는 읍· 면· 동에 업무와 재정을 이양하여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여 자치분권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5일 성숙한 지방자치, 행복한 지역주민이란 슬로건 아래 '경기도와 함께하는 자치현장 토크'가 경기인재개발원에서 열렸었다. 당시 발제자들과 객석의 핫이슈는 중앙과 지방의 상생구조, 지방분권 자치역량 강화 등 이었는데 끝나는 시간까지 각자의 의견을 개진시키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었다. 

당시 현장에서, 현 정부는 자율통합 상향식 모델을 추구하고, 지방에 자율권에 두어 그들이 통합을 원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새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통합과 상생이란 큰 그림으로 3개시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오산 수원 화성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자리하기위해 올해는 반드시 손을 잡아야 한다. 

'수원권 통합' 화성에서 불씨 재점화_3
3개시 통합추진위원장들의 건배. 왼쪽부터 유효근(화성시).고승배(오산시).이재훈(수원시)위원장

이른바 '산.수.화'플랜으로 지방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3개시 행정서비스는 한층 올라갈 것이며, 더불어 중앙정부의 신뢰 속에서 지속가능한 세계적인 선진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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