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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10년 사랑, 농장으로 결실맺은 곳
앵무새 체험 농장을 찾아가보다
2014-01-03 09:50:31최종 업데이트 : 2014-01-03 09:50: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어릴 때부터 모든 동물을 좋아하였지만, 앵무새를 10여 전 전에 접한 이후 앵무새 사랑에 푹 빠졌습니다. 전국에 앵무새를 전문으로 하는 농장이 없기에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새를 체험해 보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아이들에겐 더없는 오감 만족 활동이 되겠죠."

수원에서 화성 봉담으로 가는 초입에 새로 개장한 앵무새 농장 '애니팜'의 한규훈 대표를 만나보았다. 
얼마나 앵무새에 대한 애정이 깊으면 집에서 한 두 마리 키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농장까지 오픈하게 되었을까! 이제는 웬만한 수의사보다도 앵무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여 전문가가 다 되었다고 한다. 태어난 새끼들은 숟가락에 이유식을 먹여 가면서 애지중지 길렀고, 아픈 앵무새를 밤새 간호하면서 살려낸 경험까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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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농장 애니팜의 한규훈 대표

아침에 출근을 하면 농장에서 앵무새 배변을 치우는 데에만 3시간, 보통 정성이 아니면 할수 없는 일이다. 하루종일 새소리를 들으면서 사람보다도 앵무새와의 친화력을 지닌 농장 대표는 앵무새 자랑을 늘어놓는다. 

"아직까지 전국에 이러한 앵무새 체험농장은 희귀합니다. 2곳 정도가 운영중인데 경기권에서는 애니팜이 최초일 것입니다. 앵무새 분양과 전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의 정서교육에 좋은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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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앵무새, 아이들에게 오감 체험 만족을 주다
 
함께 농장을 찾은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앵무새와 금방 친해졌다. 어깨와 등에 앵무새가 앉아도 놀라지 않는다. 손바닥에 모이를 올려 놓고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실질적으로 체험해 보니 까르르 신나한다. 

현재 애니팜에는 140여 마리의 앵무새가 서식하고 있고, 앵무새의 가격대는 10만원 선에서 7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요즘은 애완용으로 앵무새를 키우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 나고 있고, 사람 손에 길들이면 잘 따르기도 한다. 아마도 예쁜 빛깔의 외모가 매력적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주로 앵무새는 남미,아프리카 등 열대의 기후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한국의 겨울을 자연상태로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농장 내부의 온도를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약간 사람이 느끼기에 높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앵무새가 편안하게 느낀다고 한다.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섬세한 보살핌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한다.

"이제는 다양한 애완동물을 직접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 애완조를 키우는 사람들도 수만명이나 되죠. 하지만 저도 직접 경험한 적이 있었지만 웬만한 동물병원에서는 앵무새를 직접 진료해주는 곳이 없습니다. 개나 고양이와 달리 상태가 안 좋아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면, 진료 거부를 합니다. 그만큼 앵무새를 전문으로 돌보는 병원이나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10년동안 키우면서 많이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했죠. 이제는 앵무새의 변이나 외관만 보아도 어디가 아픈지 알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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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는 사람을 잘 따르고, 키우기도 쉽다고 한다
 
함께 갔던 아이들은 앵무새와의 놀이에 푹 빠져 좋아했다. 동물원을 많이 가 보았지만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곳이 없기에 아이들의 흥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곳 애니팜 앵무새 농장에서는 새와 사람이 함께 한 공간에 있기에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앵무새를 접하게 된다. 
동물에 대한 관심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일이기에 교육적으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동물, 식물 등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감성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다. 그만큼 작은 생명체에 대한 애정이 풍부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오늘 갔던 앵무새 농장은 지금까지 가본 동물원 중에서 최고였어요. 에버랜드보다도 좋아요. 새를 하루종일 만져보고, 모이도 주고, 같이 말도 해 보고 재밌었어요. 우리 집에서도 앵무새 길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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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심성을 배울 수 있는 앵무새 농장
 
앵무새 농장이라고 하여 가보기 전엔 아이들이 시시할 것같다고 하였지만, 직접 가서 경험해 보니 남다른 시간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봄이 되면 야외에 타조와 오리, 거위 등을 함께 사육하여 새 농장으로 더욱 확장해 볼 계획이라고 한다. 

앵무새 이외에도 거북이, 토끼, 기니피그, 병아리 등 다양한 작은 동물들까지 있어서 어린 아이들의 관심이 높다.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을 지나 바로 봉담 초입에 있기 때문에 수원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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