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마음대로 말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2013-12-31 09:57:02최종 업데이트 : 2013-12-31 09:57:0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진연
의식주만 해결되면 사람들은 행복할까?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는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생겨서 1단계는 생리적 욕구, 2단계는 안전의 욕구, 3단계는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4단계는 존경의 욕구, 5단계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표현한다. 

생리적 욕구, 즉 먹고 자고 입는 것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모든 것을 만족해하는 것이 아니라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면 2단계인 안전의 욕구를 원하게 된다.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게 되면 3단계, 4단계, 5단계 욕구까지 원하게 되며 그 전 단계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사람들에겐 많은 욕구가 있지만 나는 요즘 마음대로 말 할 수 있는 욕구가 너무 중요함을 느낀다. 흔히 말하는 화병은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으로서, 자신의 우울과 분노를 억누르고, 그 억압된 분노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되고 우울감, 식욕 저하, 불면, 몸 전체의 통증 또는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혹은 가정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유지를 위해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말을 해야 하고 자기 가슴이 원하는 말과 행동은 항상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 숨죽여야만 한다. 
나도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가정에서 가족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얼굴을 붉히지 않고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 말은 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항상 맞춰주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 일들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화를 제대로 풀어 주지 못해서 그런지 요즈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몸 전체에 통증이 생겼다. 

마음대로 말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_1
마음대로 말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_1
최근에 친구랑 '변호인'이란 영화를 보고 묵었던 화가 조금은 풀리는 간접경험을 하게 되었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영화는 책처럼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영화 또한 책 못지않게 다양한 간접 경험 및 지혜를 가져다주기에 좋은 영화나 철학적인 지혜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영화를 보러 간 시기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하지 못하고 항상 참아야 하는 상황에 힘들어 하고 있었다. 
물론 의식주는 나름 해결이 되고 있었고 어느 정도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한 이유로 내가 원하는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인해 힘든 고통을 겪고 있었다. 

영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말이 흘러나오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고 눈물이 뚝뚝 흐르면서 나도 모르게 내 맘속에 차곡차곡 쌓였던 분노와 하고 싶었던 말을 못해서 아팠던 감정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헌법 제1조 2항이라서 시너지효과가 더 크게 발생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배우가 극 중 역할에서 자신이 하지 못했던 말을 억눌러 왔다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되니 소리를 지르며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을 때 나는 동질감을 느끼면서 나도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어졌다. 

친구사이에서도 그렇게 큰 일이 아닌데 사소한 일로 나에게 화를 냈을 때 내가 참고 그냥 이해하는 것이 좋게 넘어 갈 수 있다라는 생각에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넘어 갔었는데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솔직하게 나는 기분이 너무 나빴고 화를 내고 싶을 때 화를 낼 것이라고 말을 했다. 가족에게도 내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해달라는 일들을 해달라고 할 때 아무 말도 못하고 가족 간의 불화를 만들기 싫어서 매번 참고 했었는데 전화를 해서 내가 힘드니 더 이상 못해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속이 후련하고 맘이 편안해졌다. 물론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사는 것도 좋지만 모든지 중용이 중요한 것 같다. 남과 자신과의 배려를 적절히 하여 중용을 지키는 것이 누구 하나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남도 좋고 나도 좋은 길인 것 같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