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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화성 돌아보기
2014-01-01 19:06:43최종 업데이트 : 2014-01-01 19:06: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새해 첫 날 화성행궁 광장에는 가족들끼리 또는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가장 많이 보였다. 바람이 불기는 했어도 사람들의 모습은 다른 때보다 훨씬 밝고 따스함이 넘쳐난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곳에는 얼음 썰매장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썰매장을 찾을 수가 있다. 매표소가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들은 무료가 아닌 것이 약간은 서운한 모양이다. 

새해 첫 날 화성 돌아보기_1
화성행궁옆에 마련된 얼음 썰매장의 모습

새해 첫 날 화성 돌아보기_2
연무대에서 연을 날리는 사람들의 모습

하지만 함께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바람이 불든 말든 상관없이 얼굴이 온통 빨갛게 달아올라 썰매를 타고 씽씽 달리는 것이 무척 신나게 느껴진다. 
박물관과 화성행궁을 둘러보기 위해 왔다던 한 관광객은 썰매장이 보여서 썰매를 타보기로 했는데 아이가 박물관은 안가고 이곳에서 썰매를 계속 타고 싶다고 조른다는 말을 하면서 난감해한다. 부모는 난감해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그 녀석이 귀여워 배시시 웃음이 자꾸 나온다.

행궁광장에서 서장대로 올라가는 계단은 마치 순서를 기다리며 차례를 지키는 사람들처럼 사람들의 물결로 좀처럼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서장대에 올라서자 많은 사람들이 각자 포즈를 취하며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이곳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두 그루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을 담는다. 서장대에서 화성 성곽을 끼고 돌다보니 연무대와 창룡문이 보인다. 그 사이 바람이 모자까지 벗길 기세이다.

새해 첫 날 화성 돌아보기_3
지동교에서 열린 전통시장축제의 모습

새해 첫 날 화성 돌아보기_4
추억의 달고나 뽑기 해보기.

연무대에서는 그 바람을 이용해 여러 가족들이 연날리기에 빠져 있다. 아이를 위해 연을 사서 준비했는데 엄마 아빠가 더욱 신이 나서 연줄을 놓지 않는 풍경이다.그 옆에서 아이들은 더 높이를 외치며 하늘 높이 꼬리를 흔들며 올라가는 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연을 날리는 사람들도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돌다 보니 지동시장이 보이는 곳까지 왔는데 유독 지동교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궁금함에 다가가 보니 지동시장 상인회에서 준비한 '전통시장축제'가 열렸다. 
엄마 아빠 손잡고 나온 아이들이 신나 할 뿐 아니라 어른들이 느끼는 재미도 쏠쏠해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도 만들어 보고 설탕을 녹여 찍고 싶은 모양대로 찍어 추억의 뽑기도 해보고 과자에 쌀 튀밥을 묻혀 한과를 만들어 먹어 보기도 한다.

엄마랑 함께 나왔다가 뜻밖에 만난 재미에 아이들의 두 눈이 더욱 동그래지고 입가에 솜사탕과 뽑기를 물고 엄마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경쾌하기까지 하다.
어른들을 위한 여과지를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코너도 북적인다. 사람들의 호응도는 큰데 바람이 사정없이 부는 바람에 봉사에 나선 학생이 정신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야 할 판이다.

봉사하고 애써주는 사람들 덕에 오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재미와 즐거움이 함께 할 수 있었다. 화성을 끼고 그 안에서 일어난 일들로 인해서 새해 첫 날 즐겁고 유쾌한 기억을 간직한 하루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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