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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배려하는 따뜻한 주인집 할아버지
2013-12-16 12:40:08최종 업데이트 : 2013-12-16 12:40:0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진연
많은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서 학업을 이유로 직장을 이유로 자취를 하게 된다. 그래서 항상 집과 관련된 문제는 중요하다. 자신의 집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집을 얻어야 하는 고충을 잘 알고 집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문제들과 씨름을 해야 하는 괴로움을 잘 안다. 

집과 관련 된 일을 겪지 않더라도 뉴스에서 나오는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쉽게 알 수가 있다. 누구는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떼이고, 누구는 집주인이 집수리를 해주지 않아서 비용을 혼자서 감당해야 되고, 누구는 이사 갈 날짜에 맞게 보증금 제대로 주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물론 세입자의 횡포에 집주인도 괴로움을 겪겠지만... 나는 항상 세입자였기에 세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 

나는 중개업자의 소홀한 관리 및 주인의 의무사항 소홀로 인해서 빠른 시일 내에 집을 구했어야 했다. 
급한 마음에 많은 중개사를 통해서 집을 보게 되었고 나 또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많은 집을 보게 되었다. 짧은 기간이라서 내 입맛에 맞는 가장 적합한 집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집주인과 바로 전화 연결이 되어 집을 구경하게 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꼼꼼히 따져서 집을 구하게 되었다. 
집주인은 나이가 지그시 든 할아버지셨다. 자식이 있으셔서 그런지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연발하시는 인품이 있으신 분이셨다. 
날짜가 안 맞아서 이사를 하기 힘들었는데 친절하시게 날짜 연연하지 않고 이삿짐을 옮기게 해주셔서 주인할아버지의 따뜻한 배려심에 감사했다. 

집주인의 따뜻함을 느끼기 어려운 요즈음 그리고 얼굴 한번 마주치고 소통할 수 없는 집주인과 세입자의 관계에서 나는 우리집 주인 할아버지께 항상 감사를 드린다. 
밤에 어두워서 무섭다고 하니 출입구에 불을 하나 더 켜주시고, 책상에 의자가 필요할 까봐 세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1층 로비에 의자를 가져다 놓으시고 깜찍하게 '필요하신 분 가져다 쓰세요.'라고 붙여 놓으시기도 하신다. 
그리고 항상 재활용 분리수거 장소를 깨끗하게 정리를 해주시고 세입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주신다. 

다른 곳과 다르게 낮 시간은 항상 상주를 하셔서 세입자들의 택배를 받아주시고 집관리를 잘 해주셔서 외부 사람의 출입등이 없게 해주신다. 한번은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과 택배를 받아주시곤 친절하게 ' 택배가 와 있으니 찾아가세요.' 라고 문자를 보내주셨다. 
나이드신 분이 힘들게 한글자 한글자 문자를 보내셨다고 생각하니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낄 수 가 있었다. 

세입자 배려하는 따뜻한 주인집 할아버지_1
주인집할아버지가 보내신 문자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서 사과를 드렸더니 또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시면서 나중에 문자를 또 보내주셨다. 그리고 세입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CCTV도 달아주셨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맘이 편안하다. 문제가 생기면 CCTV로 해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빨래를 하고 나서 햇볕에 말리고 싶어서 옥상에 건조대를 가지고 가서 빨래를 널었다. 

그런데 한 10분 뒤에 전화가 왔다. 옥상에 건조대가 넘어졌으니 올라가서 빨래 정리하라는 말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 나는 이렇게 세심한 주인 할아버지의 배려에 항상 맘이 따뜻하다. 

옥상엔 상추와 파를 기르시면서 세입자들이 필요하면 가져가서 먹을 수 있게 해주신다. 하루는 1층 로비에 종이상자에 상추를 넣어 놓으시곤 '필요하신 분 가져다 드세요.'라고 붙여 놓으셨다. 
내가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집주인의 따뜻함이었다. 우리 집주인 할아버지 같으신 분이 많아서 항상 따뜻한 배려에 하루하루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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