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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우려지역에선 금연을
아파트 입구와 베란다, 거리에서만은 흡연을 자제했으면
2013-12-27 12:23:21최종 업데이트 : 2013-12-27 12:23: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담배를 즐기는 애연가들에게는 듣기 싫은 이야기가 될지 모르지만, 무심코 피우는 담배로 인하여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집안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시내버스 안에서도 담배를 피웠다. 집안이라면 거실에서 피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안방 이불 밑에서도 재떨이를 머리맡에 놓고 담배연기를 빨아들여 폐 속 깊숙이 집어넣었다가 내 뱉기를 반복하면 방안에는 담배연기로 가득했다. 

담배피우는 즐기는 애연가 중에는 생각 없이 갓난아이가 있는 방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아이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그러나 담배연기 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엄청나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함으로써 흡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금연이 일상화 되어 있는 요즘 세대들은 무슨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이야기를 하는가 하겠지만 불과 30~40년 까지만 해도 흔히 있었던 일이다. 
또 시내버스는 물론 기차에서 마음 놓고 담배를 피워도 옆에 앉은 사람은 담배연기가 싫어도 피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왜야 하면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였으니까 개인의 자유를 타인이 침범하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옆에서 생 연기를 마셔야 하는 간접흡연이 건강을 더 해친다고 알려지자 담배를 피우는 것을 금지하는 법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가 타면서 뿜어져 나오는 해로운 물질을 필터로 한번 걸러 들어 마시지만, 옆에서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은 필터로 걸러지지 않은 연기를 그대로 마실 수밖에 없으니 당연히 피우는 사람보다 피우지 않고 연기를 마시는 사람의 건강을 더 해칠 수밖에 없다. 

간접흡연 우려지역에선 금연을_1
거리 흡연

담배연기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로 경각심이 요구되자 담배피우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 집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밖에 나가서 피우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아파트 입구는 담배꽁초로 널부러져 있고, 피우는 연기는 위로 올라가 1층이나 2층에 사는 입주자는 담배연기로 인해 고통을 당한다. 

특히 여름에 자기 집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베란다에 나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자신의 가족은 보호하면서 위층에 사는 이웃은 담배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아래층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신선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이 무슨 날벼락도 아니고 건강을 해치는 담배연기가 들어오니 불쾌하기가 짝이 없어진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피우는 담배 때문에 이웃 간에 많은 분쟁이 생기기도 하고 관리실에서는 베란다와 아파트 입구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당부의 안내 방송을 하기도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자신이 피우는 담배연기는 좋을지 몰라도 상대방이 뿜어내는 담배연기를 맡게 되면 애연가라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또한 길을 걷다 지나가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서 연기를 날리면 기분이 상쾌할 사람은 없다. 

기자는 담배 한 개 피에 불을 붙이고 길을 걸어가면 몇 미터나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언제부터가 출근길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걸어가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아마도 출근시간이 같아 같은 길을 걷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뿜어내는 담배연기는 상당히 불쾌했다. 
그 사람은 담배를 물고 빨리도 걸어 앞질러 갈 수가 없다. 종종걸음으로 달려 앞질러 가면 언제 따라왔는지 옆에서 걷고 있다. 나에게 담배연기를 뿜어대기 위해 따라온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의 걸음이 빠른 것이다. 

걸어가면서 피워대는 담배연기가 싫어 멀리 떨어져 걸가면서 생각해 보았다. 담배 한 개 피를 입에 물고 피우면서 걸어가면 몇 미터를 갈 수 있을까, 또한 그 거리에서 마주칠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기분이 불쾌 했을 것이다. 

간접흡연 우려지역에선 금연을_2
담배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그렇지만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건강을 더 해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이제는 타인을 배려하는 선진 시민의 정신으로 거리에서 또는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자제를 해 주기 바란다. 

서울 강남 3구와 부산, 대구, 인천 광역도시 3곳에도 흡연 금지 지역을 설정하고 단속을 실시해 적발 시 과태로 10만을 부과 한 결과 거리흡연이 많이 줄어들어다. 
얼마 전 서울 강남에 친구 딸 결혼식이 있어 참석했는데 거리 흡연이 금지된 것을 모르는 친구가 담배를 거내 피우려 하자 다른 친구가 경고를 했다. 여기는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10만원의 과태로가 부과된다고 하자 그 친구는 피우던 담배를 끄고 주차장 한 쪽 구석으로 가더니 숨어서 피우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다. 담배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피워야 한다면 이웃이나 상대방에게는 피해 가지 않게 거리에서나 아파트 입구와 베란다에서는 흡연을 삼가 하기를 바란다.

이웃, 금연,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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