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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매탄 권선역에서 지하철을 타보다
2013-12-13 12:22:19최종 업데이트 : 2013-12-13 12:22: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지하철이 개통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아마도 7-8년은 넘은 것 같다. 
매탄동으로 이사와서 5년 가까이 살면서 계속 공사만 했던 터라 '언젠가는' 정도의 느낌밖에 없었다. 지하철이 과연 생기기나 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무렵 정말로 매탄 권선역이 개통됐다. 망포역에서 이어져 수원시청, 매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개통됐다. 

집앞 매탄 권선역에서 지하철을 타보다_1
매탄 권선 역 입구에서

며칠 전 서울역까지 갈 일이 있어서 처음 지하철을 시승해보게 되었다. 오후 4시 경이었는데 과연 매탄 권선역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였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수원역까지 지하철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분당선에서 이어져 신갈, 영통, 수원역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근방에 사는 사람들은 아마도 지하철을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매탄 권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수원역까지는 3정거장이다. 

그런데 이전에는 주로 버스를 이용해서 수원역까지 이동하였다. 기차를 타거나 시청, 서울역, 종로 등을 갈 때는 1호선을 타게 되는데 수원역까지 가야만 한다. 
집 앞에서 수원역까지 버스를 기다리고 타는 시간을 합치면 최소한 30분, 길면 40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저녁 퇴근시간까지 겹치면 동수원뉴코아에서부터 갤러리아, 시청, 도청사거리 등에서 신호가 여러 번 막히기 때문에 수원역 나가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하철로 수원역까지 단 세 정거장! 참 편리하고도 시간이 단축된다.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처음 탄 인증샷까지 남겼다. "엄마 집 앞에 지하철이 생겨서 정말 좋다!" 라고 신나게 이야기한다. 집 앞에 지하철이 있는 것이 무슨 자랑인마냥, 다음날 친구들에게 가서 지하철 타고 서울 갔다고 이야기를 했는가 보다. 

집앞 매탄 권선역에서 지하철을 타보다_2
낮시간임에도 매탄 권선역에 사람들이 많다

수원역에서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한 번 더 환승을 해야 한다. 분당 수원선과 1호선이 바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환승하는 통로와 계단이 너무 길고 걷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대한 안전한 이동거리를 계산하여 만든 거리라고 하는데 이용하는 시민들은 조금 불편할 따름이다. 

수원역 환승하여 1호선으로 갈아타는 구간이 조금 긴 것이 아쉬움이었다. 그럼에도 수원역에서 환승해 기차를 타거나 1호선을 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출 퇴근 시간이 아닌 오후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환승하는 구간에서 북적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집앞 매탄 권선역에서 지하철을 타보다_3
수원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간다

종로에서 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1호선을 타고, 다시 수원역에서 수원분당선으로 환승을 했다. 그런데 환승하는 곳에서 헤매어서 결국은 밖으로 다시 나간 후 타야 했다. 
수원역에서 한참 헤매면서 수원분당선 타는 입구를 찾았다. 나만 혼동한 건지, 처음 이용하기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환승하는 곳에서 정확한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 

다시 매탄 권선역까지 오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무사히 도착. 집 앞에 생긴 지하철 역을 이용해 보는 것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출근 퇴근하는 직장인이 아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탈 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얼마나 수원시가 편리한 교통을 자랑하는 도시인지 지하철을 타 보니 알게 된다. 

이제 영통이나 분당, 강남 인근을 가게 될 때는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집 앞에서 말이다. 
버스보다 빨리 갈 수 있는 장점, 막히지 않고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 때문에 자가용 사용도 줄어들지 않을까. 앞으로 내 집 앞에서 가장 좋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습관을 가져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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