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이것이 진정한 송년회 아닐까요?
[출동! 시민기자]술자리 대신 노인잔치...인계동 사람들의 이웃사랑
2008-12-18 00:32:15최종 업데이트 : 2008-12-18 00:32:15 작성자 : 시민기자   오세남

이것이 진정한 송년회 아닐까요?_1
이것이 진정한 송년회 아닐까요?_1

언제나 그렇듯이 연말이 다가오면 자칫 들뜬 분위기에 젖어들기 십상이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경제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따라 송년회를 포기하고 대신 그 비용으로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해 드리는 등 아주 훈훈한 감동을 일으킨 시민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팔달구 인계동사무소 직원들을 비롯한 인계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회원들이다.
보통 송년회라는 것이 시간이 점점 가면서 음주 가무 등을 곁들이게 되고 다소 과소비를 하기도 한다.
원래 송년회의 진정한 의미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자체평가를 실시하여 잘 되었던 점과 더불어 아쉬웠던 점들을 도출하고 새해에는 좀더 분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아닌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이런 송년회를 생략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인계동 단체 회원들은 기꺼이 '놀고 먹는 흥청망청한 송년회'를 포기했다. 
대신 인계동 관내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150여명의 노인들을 위한 위안잔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17일 열린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젊은 사람들이 저희끼리 술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놀지않고 이렇게 노인들을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 고 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웃돕기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쉽게 실행을 못하고 그냥 지나치곤 하는 것이 우리들... 
요즘 음주와 가무를 즐기는 송년회 대신 온기 가득한 떡국처럼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인계동 새마을 및 부녀회 단체가 마냥 부럽다. 

"인계동 새마을 및 부녀회 단체 회원여러분, 그리고 인계동 자치센터 김창범 동장님을 비롯한 직원여러분, 주민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