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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로 난방비 걱정 끝
창문에 단열 시트지를 붙여보아요
2013-11-18 10:17:30최종 업데이트 : 2013-11-18 10:17:30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어제 오후부터 큰 폭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기상청은 오늘 서울 경기지방에서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을 예보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다. 

기온이 내려가 추워지면 주부들은 집안 난방에 비상이 걸렸다.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걱정에 뜨끈뜨끈하게 온도를 올릴 수도 없고 하루 종일 밖에서 있던 가족들에게 견디라고 말하기도 야박하다. 내복을 입히고 두꺼운 겨울용 커튼으로 갈아 끼우고 돈 들이지 않은 방법 안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궁리를 하게 된다. 

일요일 오후 창문용 단열시트 일명 '뽁뽁이'를 사 왔다. 작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뽁뽁이의 효능을 톡톡하게 보았던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올 겨울에는 일찌감치 준비하려던 것이 어제였다. 

6미터짜리 4롤에 3만2천을 주었다. 3중 부착으로 두꺼운 공기층 효과로 창문 유리의 열전도를 저감시키며, 신축성으로 결로현상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단열시트지 하나로 집안 온도를 3도에서 10도까지 상승, 난방효과를 본다고 주인아주머니는 말했지만 이렇게 비용을 들여서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뽁뽁이'의 효능을 믿어보기로 했다. 

'뽁뽁이'로 난방비 걱정 끝_1
단열시트지를 붙인 창문

창문에 시트지를 붙이는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간단했다. 창문을 깨끗하게 닦아 먼지 같은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시트지를 붙이면 되는 것이었다. 창문 크기에 맞추어 먼저 재단 할 필요도 없이 창문에 붙이고 난 다음 커터칼로 자르면 깔끔하게 완성이다. 시트지를 붙여서 남루한 '흥부네 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괜한 것이었다. 난방뿐만 아니라 냉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사계절 내내 붙여 둬도 괜찮다고 말한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공감이 갔다. 

베란다를 트고 확장한, 거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쪽에 있어 같은 집안이라도 훨씬 한기가 돌았던 아이들 방에 먼저 시트지를 붙였다. 시트지를 붙이는 일은 단시간에 끝났지만 바깥 날씨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를 정도로 시야가 뿌옇게 되었다. 꼭 김이라도 서려서 창문이 뿌옇게 된 것처럼 보였다. 
북쪽으로 난 창에는 시트지를 모두 붙이고 보온의 효과를 경험하고 난 다음 남쪽 방향의 방과 거실은 붙이기로 하였다. 

차일피일 미루던 커튼도 겨울용으로 바꿔 달았다. 집안이 조금 무거운 느낌은 들었지만 반면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을 겨울 내내 차단해 줄 것이다. 한층 아늑한 느낌도 들고 커튼 하나 바꿔 달았을 뿐인데 집안에 온기가 도는 것 같았다.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에 느낀 바는 시트지를 잘 붙였다는 것이다. 북쪽에 있는 아이들의 방에 들어갈 때마다 썰렁한 공기에 한겨울에는 콧김이 얼 것 같았는데 한기가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다. 
짧은 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보일러 펑펑 돌려 온도만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식구들에게 내복을 입히고 집안에 있을 때도 수면양말이나 덧신을 착용하여 보온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겨울이 되면 난방비 과다하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본다. 보일러 온도를 높이는 대신 전기 온풍기나 전기장판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정마다 침대 생활을 하는 요즘에는 침대 숫자에 맞추어 전기장판을 구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전자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정보는 고사하더라도, 난방비가 줄어드는 대신 과다한 전기료에 울상을 짓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올 겨울에는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 최소의 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위한 최대의 효과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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