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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사는 누가 읽는가?
2013-11-11 23:15:23최종 업데이트 : 2013-11-11 23:15:2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13 시민기자 워크숍에서는 시민기자가 가져야할 전문교육이 실시됐다.

내 기사는 누가 읽는가?_1
전문교육. 역사를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기사를 써야 한다.

'시민기자 전문교육' 기사는 역사의 초고

전문교육은 첫 시간 '기사작성요령', 둘째시간 '좋은 사진 촬영기법'으로 이어진 교육은 시민기자들에게 값진 시간이었다.
박시수 코리아 타임즈 기자의 기사작성요령 첫 마디는 '기사는 역사의 초고(News is first rough draft of history)'라며 기자는 역사를 기록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이것만은 꼭 기억해야 한다. 기사는 간결해야 한다. 그리고 독자의 입장에서 작성해야하며 전문용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많은 시민기자들이 놓치는 것이 있다. 내 기사는 누가 읽는가?, 무엇을 위해 기사를 쓰는가?, 독자가 원하는 정보는 무엇일까에 대해 정리하고 기사를 작성해야 좋은 기사를 얻을 수 있다. 

교육내용을 메모하는 시민기자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이영관 시민기자는 "일간지 신문내용들이 보도자료만 갖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많다. 발로 뛰는 기사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현직 기자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해자 시민기자는 "지역신문은 대형사건보다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미담과 지역현안을 많이 다룬다. 그런 관계로 인터뷰기사가 많다. 좋은 인터뷰기사 작성법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그 외 '주제목과 부제목을 나눈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과 답변으로 교육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둘째시간은 박기용 강원일보 부국장이 '좋은 사진 촬영기법'을 강의했다.
보도사진에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하는지, 보도사진 구성과 카메라 셔터와 조리개 활용방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일어난 사진들을 보여주며 6하 원칙에 따라 사진속의 프레임을 담아야 하며, 사진은 현장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사진 속에 사람을 넣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자생활을 통해 얻은 많은 사진들을 직접 보여 주며 진행된 보도촬영기법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시민기자들이 충분한 질문과 답변시간이 부족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속초시립박물관' 숙박체험 가능
 
속초에서 자랑하는 맑은 순두부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속초시립박물관과 재래시장' 문화탐방에 나섰다.
첫 문화 탐방지는 '속초시립박물관'이다. 향토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광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속초시립박물관, 이곳에서 속초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시립박물관은 2005년 11월30일 개관하여 실향민 문화를 복원하고 관광자원화 한 실향민문화촌과 연계하여 조성한 곳이다. 

시립박물관을 안내하기 위해 최돈순 문화관광해설사가 시민기자 일행을 맞이했다.
가장먼저 안내한 곳은 '속초역사(驛舍)'다. 1987년 철거되기까지 37년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운명을 함께 했다고 한다. 지금은 상영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약7분가량 상영된 영상은 6.25전과 후 그리고 지금의 속초시를 소개했다. 속초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립박물관의 특징은 우리가 쉽게 보지 못하는 북한 사람들의 주택(개성집, 평양집, 평안도 쌍채집, 함경도집, 황해도집)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관광도 하고, 옛날 북한 사람들이 거주했던 집에서 숙박체험을 할 수 있게 한 부분은 수원시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내 기사는 누가 읽는가?_2
최돈순 문화관광해설사, 수원시 시민기자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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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사는 누가 읽는가?_3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시의 모든 것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속초재래시장' 옛 정감 그대로

속초에서 유명하다는 재래시장과 수원의 재래시장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재래시장입구부터 차량정체가 이어진다. 그러나 주차장에 도착하면 놀랍게도 대형주차장이 준비되어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다.

속초의 특산물인 건어물에서부터 의류, 미곡, 청과, 약재상까지 말 그대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곳 재래시장의 가장 큰 자랑은 '닭강정'이다. 닭 강정이 전국으로 입소문이 퍼진 이유일까? 재래시장에서 나오는 관광객들 손엔 닭 강정 하나씩, 누구나 구입하는 필수품이었다. 시민기자들도 닭 강정을 구입해 먹어보았다. 맛있다는 평과 고소한 맛이 떨어진다는 엇갈린 평을 했다.

이곳에 또 유명한 음식이 '호떡'이다. 1박2일 속초 편에서 이승기가 사먹어서 유명해진 속초시장의 남포동 호떡을 먹기 위해 관광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유명한 호떡을 먹어보지 못한 시민기자들은 시장중앙에 유치한 일반 호떡집에서 호떡을 먹어보았다. 가격은 1개 800원이다. 

기자는 호떡 여사장님에게  언제부터 호떡 장사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수익이 얼마정도 되는지 질문하자 "왜 그런 것을 질문하세요?" 기자에게 도리어 질문한다. "수원시에서 온 기자입니다"고 하자 "예, 그렇군요. 호떡 장사를 시작한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익은 평일은 적고, 주말은 오늘처럼 관광객들이 많아 기분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습니다."고 말하며 가볍게 웃었다.
활기 넘치는 속초재래시장은 전국의 재래시장 롤 모델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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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재래시장,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엑스포타워, 속초를 한눈에

2일차 마지막코스는 속초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엑스포타워'이다. 이곳은 속초시의 상징물과 같은 곳이다.  청초호 주변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엑스포타워는 나선형의 상승구조로 이루어진 몸체는 아름다운 여인의 허리선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전망대로 올라가자, 속초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속초시가지와 정초호의 아름다움이 펼쳐져있다. 좌측으로는 울산바위가 수려함을 뽐내고 있다.
엑스포타워 현장에서 수원타워를 생각해본다. 수원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정조대왕이 장용영군사들을 지휘했던 '서장대'가 그곳이다. 이곳에 환경보존에 문제가 없다면 망원경을 설치해 수원을 볼 수 있게 하면 어떨까? 

2013 시민기자 워크숍 2일차, 잠시의 휴식도 없이 강행군이었다. 그러나 나는 피곤해하지 않았다. 왜 일까? 열정이 넘치는 동료시민기자들이 동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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