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강원도의 속살을 탐하다
강원도 문화탐방,2013 수원시민기자단 특별 워크숍
2013-11-12 01:58:26최종 업데이트 : 2013-11-12 01:58:26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혜준

강렬한 빛을 토해내는 단풍을 좇아가다 이내 아득해지곤 하는 절정의 가을.
지난 8일~10일 2박 3일간 강원도 속초, 고성 일원 을 다녀왔다. 살아있는 풍광들을  둘러보고 체험해본  2013 수원시민기자단 특별 워크숍은 그야말로 스페셜했다.
강원도의 속살 고성,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대하니 산수화에서 본듯한 자연(自然), "네가 곁에 있어도 자연(自然) 그대로의 네가 더욱 그립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제 건축은 건물의 존재를 지워서 자연에 열려있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투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불타는 가을 단풍마냥 행복의 온도도 높이고 우리의 마음과 마음도 자연을 닮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투영되지 않을까?

강렬한 빛을 토해내는 단풍을 좇아가다 이내 아득해지곤 하는 절정의 가을,
여행의 기대와 설레임으로 달뜬 수원시 인터넷 신문 시민기자 27명과  수원시공무원 등은 멋지고 개성있는 차림으로 버스에 올랐다.  격려차 버스에 오른 염태영 수원시장은" 나두고 강원도 가시죠? 부럽습니다"라면서 워크숍에서 공부하지마시라는 역설적인 말로 시민기자들을 즐겁게 했다.  
" 시장님도 오세요! " 여기 저기서 시장이 깜짝 방문해 주기를 바라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언제인가 워크숍을  떠날때 염시장이 "나도 좀 보쌈해 가세요" 라고 했던 멘트도 떠올랐다.

실향민문화촌과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시립박물관 옆에 마련된 실향민문화촌은 민속촌의 성격을 띠고 있다. 6.25전쟁이 일어나기 이전의 평화로웠던 북한지역의 특색있는 전통가옥인  이북5도 가옥(평양집,함경도집,황해도집,평안도  쌍채집,개성집)을 비롯하여 실향민들이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살고 싶은 마음에 하나 둘 모여 아바이마을을 형성했던 당시의 모습을 밀랍모형과함께 생생하게 재현한 청호동 "하꼬방" 골목, 가을동화 촬영지 은서네 집 등이 재현되어 있었다. 

이북사람들의 강한 생활력과 고향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아바이 마을은 한류를 타고 국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이북5도 가옥에선 하룻밤 숙박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야말로 관광 문화 자연이 있는 강원도였다. 강원도의 힘이 전해져 왔다.

강원도의 속살을 탐하다_1
강원도의 속살을 탐하다_1

2005년 11월에 개관한 속초 시립박물관은 속초가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민속 문화를 두루 관람하면서 향토민속문화를 한 눈에 감상하고 체험할 수잇는 문화체험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었다. 
속초인의 역사,끊임없는 여정이 전시된 역사실, 속초의 명산 설악산의 전설과 동,식물,심메마니 문화와 전통 세시풍속,민요,전통가옥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민속문화실(산촌문화-불교문화-전통민속)이 전시된 제1전시실과 바다가 삶의 터전인 어촌문화(작살,통발,망태.갈구리,산대,낚시,자망등 어로도구)와 피난초기 아바이마을의 모습과 피난민집 등의 모형이 전시된 실향민 문화를 테마로 전시해 놓은 제2전시실을 통해 속초문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속초사람의 일생을 어린이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할아버지가 태어났어요(출생이야기,금줄) 서당에서 공부를 해요( 학무정,서당,천자문 배우기),전통혼례식장,가마타기 ,민속놀이로 든대질 놀이 북청사자놀이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엑스포 타워, 청초호 호수공원, 그리고 백담사

속초시 청초호 호수공원은1999년 국제관광엑스포가 개최된 곳으로, 매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와 한여름 밤의 음악회, 설악 문화재 등이 개최되고 있다. 청초호 주변 조명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호수가 어울리는 자연속의 하이테크 전망타워인 엑스포타워 전망대에 오르니 가을 날씨가 쾌청하여 속초시 전경은 물론 저멀리 설악산 달마봉, 울산바위, 대청봉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슬아슬 곡예하듯 백담사로 들어가는 마을버스에는 오계절 낭만체험 - 용의 터에서  백담마을이라 새겨져 있었고  "이 버스는 마을주민이 운영한다" 는 글귀가 쓰여져 있었는데 이곳이야말로 수원에서 한창인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처럼버스를 마을주민이 운행하는가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서깊은 고찰로 인해 마을에 많은 관광수입이 창출되고 있는 듯해서 부럽고 바람직한 일이라 여겨졌다.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고자 백담사를 찾는이들이 많아서일까? 님의 침묵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는 불교체험,명상(자비명상,걷기명상,소리명상 등),몸 바꾸기(꿈의 요가,피톤치드 풍욕 등),마음 바꾸기(예술테라피,칭찬샤워등), 생태체험으로 별헤는밤, 달 보는 밤, 소원 양초 만들기 , 돌탑쌓기 등의 50여가지 이상의 마음여행 프로그램이 있었다.별빛 달빛 쏟아져 내리는 수심교 다리  백담 계곡 맑은 물소리와  솔숲 솔향의 산사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있었다. 백담사 한켠엔  신축 건축이 한창이었다.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는 도시건축의 미래에 대해  " 건축은 자연이고 자연은 건축이 된다."고 말한바 있다. "건물을 지워라,풍경을 살려라" 라고 ...  
강원도의 속살 고성,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대하니 "자연(自然), 네가 곁에 있어도 자연(自然) 그대로의 네가 더욱 그립다."

이제 건축은 건물의 존재를 지워서 자연에 열려있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투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불타는 가을 단풍마냥 행복의 온도도 높이고 우리의 마음과 마음도 자연을 닮아 그대로의 모습으로 투영되지 않을까?
강원도의 속살을 탐하다_3
염태영시장과 시민기자들의 열린 대화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 문화촌, 청초호, 엑스포타워, 백담사, e수원뉴스, 시민기자 이혜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