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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는 차를 세우는 곳이 아니죠
사람이 자동차를 피해 걸어다녀야 하는 보행로
2013-11-15 00:56:33최종 업데이트 : 2013-11-15 00:56: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얼마전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그 전날부터 상가에서는 빼빼로 판촉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이 '보행자의 날'이라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른다. 
사실 기자도 모르고 지나쳤다. 하지만 후에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인근 상가지역에서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관찰 했다. 한국은 참 보행자들이 다니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보행로에 버젓이 세운 차량

보행로는 차를 세우는 곳이 아니죠_1
횡단보도로 올라와 보행로 한가운데 버젓이 세운 불법 주차차량

횡단보도에서 보행로로 사람이 아닌 차량이 들어왔다. 잠시 전선이나 통신선 등을 점검하거나 간판 등의 교체작업을 하는 작업이나 공사차량이 아닌 승용차량이 들어왔다. 
그러더니 승용차에서 사람이 내려서 상가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그의 표정에는 아무렇지도 않고 문을 잠그고 태연스럽게 건물로 들어갔다. 이후 30분이 지나서 그 자리에 돌아왔지만 그 차량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보행로는 차를 세우는 곳이 아니죠_2
고정형 단속CCTV가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보행로에 불법주정차를 했다.

보행로 바깥쪽으로 대로변에 이전에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았다. 너무 많은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차량 통행이 방해가 많았으며 버스노선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버스 2~3대가 한꺼번에 정류장에 진입할 경우 옆에 늘어선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을 받았다. 

그래서 수원시는 이를 단속하기에 이동형 단속차량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고정형 단속CCTV를 설치해서 24시간 단속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CCTV단속을 피해서 아예 보행로 위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었다. 

주차장입구, 모퉁이 보행로에 세운 차량

보행로는 차를 세우는 곳이 아니죠_3
지하주차장 입구에 주차를 해 보행로를 막은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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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대의 차량이 보행로 위에 세워져 있는 모습

건물 주차장이 있음에도 입구 앞에 지하주차장이나 엘리베이터형 주차장에 세우는 것이 귀찮은 것인지 그냥 보행로 위에 세운 차량들도 다수 보였다. 건물 모퉁이에 세워서 차량들을 피해서 보행자들은 일부러 더 돌아서 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몇번을 다니면서 살펴보니 항상 매장 앞에 불법 주차를 해놓는 상점도 보였다.

최근에 이동형 CCTV 단속차량의 한계로 인해 고정형 단속 CCTV가 늘었다. 고정형으로 할 경우 해당 지역에서 이동형 차량이 지나칠 때만 피해있는 얌체족도 피할 수 없기에 해당구역의 불법 주정차 차량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을 마다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편의만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보행로 위 주정차 차량은 경고 없이 단속해야

보행로 위에 불법 주정차 하는 차량중에 일부는 외제차나 고가형 차량이었다. 이는 견인차량이 쉽게 견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이런 차량들 운전자는 더욱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횡단보도로 올라와서 보행로에 세운 차량의 경우도 외제차였는데 이 차량은 자주 이런 모습이 목격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속되지 않았던 것이기에 운전자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보행로에서는 그 누구보다 보행자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며 보행자의 보행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곳마저나 차량들이 침입을 한다면 보행환경은 매우 불리해지고 보행자들도 길을 나서기 어려울 것이다. 
법률,조례 등의 개정을 통해서 이런 차량들을 견인할 경우 다소 손상이 가더라도 고의성이 없다면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하든지 과태료 이상의 강한 경고를 만들어야 한다. 선진 시민의식 향상에만 기대기에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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