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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박물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
2013-11-15 12:18:29최종 업데이트 : 2013-11-15 12:18: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곤충박물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_1
2011년에 문을 연 양평 곤충박물관

꿈틀거리는 애벌레, 화려한 색색의 날개를 지닌 나비, 딱딱한 갑옷입은 장수풍뎅이 등 아이들은 곤충류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곤충에 대해서 공부하고 배울 수 있고, 직접 살아있는 곤충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양평에 있는 '곤충박물관'이다. 
이곳은 경희대 명예교수인 신유항 박사가 정년퇴임한 후 10년 동안 양평에 거주하면서 채집한 곤충, 소장한 곤충을 양평군에 무상 기증하여 2011년 문을 연 박물관이다. 최근에 문을 연 곳인만큼 시설도 깨끗하고, 관람에 편리한 구조로 전시장을 꾸며 놓았다. 

우선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유아 무료)를 내고 들어가면 제 1전시실에서 양평군의 곤충과 자연을 볼 수 있다. 곤충에 대한 퀴즈를 컴퓨터로 풀어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친근하게 우리 주변의 나비와 벌레들을 표본으로 볼 수 있는 전시실이다. 지하의 2전시실로 내려가면 좀더 다양한 곤충의 세계로 안내한다. 곤충의 탄생부터 변태, 겨울나기, 생김새를 정리한 전시실도 있고, 외국곤충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의 곤충을 전시한 곳도 있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는 영상 코너도 있어서 다채롭게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살아있는 곤충을 만져보는 곳도 있다.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를 흙 속에서 찾아내어서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징그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애벌레의 모습을 관찰하고 표면의 모습을 살펴보고, 손으로 촉감을 느껴본다. 그리고 애벌레가 성충이 되는 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전시한 곳에서 어른벌레가 되는 변화를 알게 된다.

곤충박물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_2
곤충박물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_2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 오면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박물관 투어에 참석할 수 있다. 곤충에 대해서 해설을 듣길 원하는 개인 및 단체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체험 활동지를 나누어 준 것이다.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지, 스탬프를 찍으면서 곤충에 대해서 다시금 인지할 수 있는 활동지, 전시실 곳곳에서 배운 나비에 대한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활동지 세 장을 나누어 준다. 그래서 아이들이 체험하면서 배운 것들을 초등학생 연령 이상이면 다시금 정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뱃지 만들기 체험도 있는데 희귀 곤충 그림을 색칠하여 동그란 뱃지를 만들어서 옷에 매달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가 주로 박물관의 입장객인 만큼 아이들의 시선에서 체험 활동을 마련한 점이 돋보인다. 2000원의 박물관 비용으로 많은 것들을 배운 시간이었다. 

약 1시간 정도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야외로 나오니 환경사업소가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폐수가 어떻게 깨끗해질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하수처리시설이다. 악취가 나고 더러운 시커먼 물이 미생물로 정화하는 과정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생태공원까지 함께 만들어져 있어서 야외 놀이터와 공원에서 놀 수도 있다. 곤충박물관과 더불어 환경공부까지 더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곤충박물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_3
곤충박물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_3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여행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주로 어른보다는 아이들 위주로 여행코스를 짜게 된다. 자연을 즐기고, 배움까지 얻을 수 있는 양평 곤충박물관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흡족한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양평 곤충박물관에서 체험활동과 전시실 구경을 한 후 인근에 있는 양평 군립미술관까지 둘러보면 좋다. 지적인 만족과 감정충전까지 더할 수 있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 

곤충박물관, 아이들에게 호기심 천국_4
만지고, 보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박물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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