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산책, 이것도 아름다운 힐링이예요
2013-11-15 13:27:17최종 업데이트 : 2013-11-15 13:27:17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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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을 찾아 윤동주 문학관 내부 시인의 언덕으로 가는 계단과 윤동주 문학관 입구 시간상 나머지 공간에는 못 간 것이 아쉬웠지만,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인사동에서 천상병 시인의 작품을 만나다 - 전통찻집 '귀천' 점심을 먹고 우리는 인사동에 위치한 천상병 시인의 아내 목순옥 씨가 운영하던 전통찻집 '귀천' 을 찾아갔다. 골목길에 들어서니 숙박시설과 일반 · 휴게음식점, 갤러리들이 빼곡히 들어서있다. 그 속에 '귀천' 이 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 '귀천' 전문 전통찻집 '귀천' 천상병 하면 '귀천' 이라는 시 부터 생각난다. 자신의 삶을 '소풍' 으로 비유한 이 시의 귀절 중에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라는 귀절이 참 평화로우면서 아름답게 다가왔다. 이 아름다웠던 '소풍' 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기위해 찻집 천장에도 '귀천' 시를 걸어둔 것 같았다. 벽장 위에는 그릇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천상병 시인의 시가 적힌 그릇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도 '꽃빛' 이라는 시가 새겨진 찻잔을 구입했다. 천 시인의 시를 볼 때마다 사람 냄새를 느낀다. 흔히 기인으로 불려왔던 그의 말 중에 "시인이면 그만이지 학력이 무슨 소용이냐" 라는 명언은 현재 고학력 뿐만 아니라 고스펙까지 따지는 사회에게 던지는 일침이라 생각된다. 사실 천 시인은 서울대를 나올 정도로 학벌이 좋았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버리고 진정한 시인의 길을 택했다. 물론, 이런저런 기인 행각이 있었지만, 시인으로서는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 '문단의 마지막 기인(奇人)' 으로 불리었던 훌륭한 사람이었다. 인사동 쌈지길 차를 마신 뒤, 우리는 인사동에 있는 쌈지길로 이동했다. 한 갤러리에 들러 대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전을 보고, 말레이시아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과 잠시 포토 타임도 갖고, 시장에서 파는 물건들도 몇 개 구매했다. 바이 올린 공연과 밴드 공연도 보았다. 수원의 행궁동도 인사동처럼 문화의 거리로 활성화시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한다. 윤동주문학관, 하늘과바람과별과시, 후쿠오카형무소, 천상병시인, 목순옥, 귀천, 시민기자공예지, 인사동, 쌈지길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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