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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정비로 더 깔끔해지는 수원을 향해
2013-11-15 17:42:44최종 업데이트 : 2013-11-15 17:42: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흔히들 원래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에는 흥미로움도, 고마움도, 새로움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어떤 것이든, 아니 좋고 훌륭한 것이라도 예전부터 보아왔고 소유하고 있으면 마치 당연한 것이 되어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오늘 나는 그런 것을 하나 깨닫게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수원에서는 상가들의 가게 간판을 정비하는 일을 시작했다. 오래된 건물들이 그러하듯 마구잡이식의 간판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일렬로 정비되어 보기 좋은 간판들이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그러한 것들이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을 했기에 간판을 새로이 정비해야하는 가게 주인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반대의사를 표했을 것이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나도 귀찮게 굳이 저런 일들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가들의 간판은 일렬로 같은 글씨체로 정비된 것을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간판정비로 더 깔끔해지는 수원을 향해_2
간판정비로 더 깔끔해지는 수원을 향해_2

오래된 상가는 속은 깨끗하게 리모델링되어 좋을지라도 건물 외벽은 지저분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건물 자체가 오래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간판들이 제멋대로 자리하고 있어 어지럽기 때문이었다. 깨끗한 간판은 건물 외벽도 단정하게 만들어주어 건물뿐만 아니라 가게의 이미지도 좋게 해 준다. 

간판 정비도 어느 덧 나에게는 익숙해져 당연해하고 있었나 보다. 다른 지역을 나가서 깨닫게 된 것을 보니 말이다. 타 지역에는 아직도 간판정비를 하지 않은 곳이 많다. 그래서 오래된 도시일수록 큰 상가 건물들이 깨끗하지 못한 외벽을 가지고 있다. 그 지역에 사는 지인에게 물으니 그 곳은 가게간판정비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 느낀 것처럼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반문했다.

간판정비로 더 깔끔해지는 수원을 향해_3
간판정비로 더 깔끔해지는 수원을 향해_3

그리고 수원에 도착하여 차를 타고 지나게 되며 보니 수원은 많은 곳이 이미 정갈하고 예쁜 간판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오래된 지역이고, 그리 쾌적한 환경의 건물들이 아니었던 곳도 깔끔한 간판을 새로 달았기 때문인지 상큼한 느낌을 주는 건물들로 바뀌어져 있었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수원은 사람이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꾸준히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간판정비로 더 깔끔해지는 수원을 향해_1
간판정비로 더 깔끔해지는 수원을 향해_1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골목 곳곳에 위치한 건물들과 사람이 많이 애용하는 큰 상가건물이라 해도 예전의 간판을 고수하고 있는 곳도 많다. 아마도 가게주인과 상가주인의 금전부담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나쁘지 않은데 경기도 좋지 않은 이 때 다시 돈을 내고 간판을 바꾸는 것에 필요성을 못 느낄지도 모른다. 

이것은 꼭 수원시의 이미지 상승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인들은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상가 외벽이 깨끗하고 새로워지면 그 가게의 이미지까지 좋아진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오래되고 정비되지 못한 듯한 인상의 가게보다는 깔끔해 보이는 가게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마도 상가들의 간판정비사업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그러면 타지역의 사람들은 수원에의 이미지는 한층 좋아질 것이다. 내가 사는 수원이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깨끗한 도시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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