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시민기자> 죽을 때까지 안 잊히는 일
'방황하는 별'들을 만났을 때, 내 자식처럼 보살펴주세요
2008-12-05 13:15:52최종 업데이트 : 2008-12-05 13:15: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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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금강산을 처음으로 꾸미려 하셨을 때, "무얼로건 자신이 있는 바위들은 모다 모여 와라" 하니, 경상도 울산에 살고 있던 덩치가 이 나라에선 제일 큰 울산바위도 그 자신으로 날아올라 강원도 금강산으로 가고 있었는데, 한참을 날아가다가 둘러보아 하니, 세상에 제 잘난 체만 하는 온갖 기암괴석들이 하늘이 새카맣게 앞을 다투어 모두 날고 있는지라, '내 체모로서 어찌 저 잡것들 속에 한 몫 낀단 말인가?'만 싶어, 도중에 설악산 한 귀퉁이에 펑퍼짐히 주저앉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글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청소년들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라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된다 우리 가족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슬기롭게 대처하고자 각자의 잘못을 의논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도 들어보기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요즈음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다. 위의 글처럼 경험에서 오는 이야기를 들려줘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핵가족 현대사회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컴퓨터게임과 무분별한 폭력 영화에 빠져있다. 이는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망각한 생활이 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조폭의 생활을 이미지하여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들면 그 주위는 하나의 계층을 이루게 된다. 또한, 아이들이 어른들과 경찰관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멋진 자기 자신에 도취되어 어떠한 일이 생기면,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 어른들이 나설 때이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만났을 때, '내 자식, 남의 자식'을 생각하기 전에 이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시민기자가 학생시절에 보았던 영화 '고교 얄개' 오늘도 나는 큰아이를 붙잡고 어떠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지를 고민해 본다. 아침에 아이 아빠가 출근하면서 조언을 해준다. 영화 좋아하는 아이에게 옛날에 유행했던 학창시절 영화 한편 골라서 보여주라고...순수한 그때 그시절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라고 귀뜸해 주었다. 앞의 인용한 글에서 서정주 시인이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데리고 울산바위 구경을 가서 자신의 '경험 끝의 교훈을 암시'했듯이 나도 아이를 데리고 어디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가서 내 살아온 이야기나 할아버니 할머니 시대의 이야기들을 들려줘야 겠다. 아이가 알아듣든 말든 부모의 진심은 전해질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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