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도서관에서 만난 수원문학 작가전에도 관심을
2013-11-01 19:17:37최종 업데이트 : 2013-11-01 19:17: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이 가을 책은 외면한 채 바깥나들이에 몰두했었다. 단풍이 좋아서 그저 설레는 마음에 공원이나 산으로 쫓아서 다녔는데 11월의 첫날 도서관을 찾아 책 냄새라도 맡아볼까 하는 조금은 엉뚱한 생각으로 찾아간 서수원 지식정보 도서관이었다. 열람실 자료실마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서 책에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아름다운 모습중의 하나가 책에 흠뻑 빠져 버린 모습을 발견할 때이다.

도서관에서 만난 수원문학 작가전에도 관심을_1
도서관에서 만난 수원문학 작가전에도 관심을_1

도서관에서 만난 수원문학 작가전에도 관심을_2
도서관에서 만난 수원문학 작가전에도 관심을_2

3층 종합자료실 한쪽에 수원문학 작가코너가 자리하고 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김훈동작가전이 열리고 있었다. 10월 28일 부터 다음해 2월24일 까지 전시기간이다.
전에도 윤수천 동화작가의 전시작품과 작가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작품을 이곳을 통해서 알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수원문학 작가 코너는 수원지역 문학 작가 알리기에 중점을 두어 작가 소개와 작품 전시로 지역작가를 소개하는 뜻있는 전시 공간이기도 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소개하는 코너야말로 지역주민들에게 정보의 제공과 함께 지역작가에 대한 관심도를 유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는 작가의 저서와 신문기사, 칼럼기고 모음 자료와 문학작품 수록집과 시화 작품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가 있다.
'무슨 재미로 사나요.'와 '우물 안 개구리가 그 우물을 제일 잘 안다'라는 칼럼 집을 훑어보았다.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살펴본 그의 글은 요란한 수식어 없이도 소박하지만 공감하면서 끄덕이게 되는 글을 만나게 된다.

예술에 대한 그의 생각이 글에 나타난다. "예술이라고 하면 어려운 것으로 생각해 손사래를 치곤 하지만 예술은 보다 많은 이들과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활동이며, 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길을 가다 이따금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충동과 같이 단순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예술을 어렵게 생각하면 끝도 없이 어렵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또한 예술이 아닌가 싶다.

2010년에는 평생 모은 잡지 창간호 9458권을 수원시에 기증했다는 기사도 이곳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작가의 지역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수원 문학 작가 코너'를 만날 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 번쯤 내 지역에 있는 작가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봄은 어떨까 싶다.

다양한 작가들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이런 작가전 코너야 말로 독자와 지역민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방명록에 둘러본 소감이나 작가에게 하고픈 글 한 줄 남긴다면 그것 또한 작가에 대한 작은 애정과 관심도가 아닐까?
소박하지만 여운이 남는 그의 글을 접해보면서 그의 진심이 담긴 글을 언제고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작가의 파이팅을 기원해본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