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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참관기-지혜샘도서관 생태놀이 '누가 거미줄에 걸렸을까'
2008-11-26 09:49:01최종 업데이트 : 2008-11-26 09:49:01 작성자 : 시민기자   권일지

어른들은 거미줄이라 하면 미관을 해치는 천덕꾸러기 쯤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거미줄은 거미가 살아가는 '실로 만든 집'이다.
지혜샘 도서관 '누가 거미줄에 걸렸을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거미줄의 다양한 구조를 알고, 만들어보는 수업이었다. 

수업 참관기-지혜샘도서관 생태놀이 '누가 거미줄에 걸렸을까'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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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참관기-지혜샘도서관 생태놀이 '누가 거미줄에 걸렸을까'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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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생태놀이:누가 거미줄에 걸렸을까-'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수업을 참관했다. 
거미의 일생과 거미줄 만드는 과정,곤충과 거미의 차이를 꼼꼼히 설명하시는 정선영 선생님(위례청소년 지킴이)-역사체험학습을 지도하시던 선생님은,역사유적지에서 곤충이나 나뭇잎만 보면 좋아라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셨다고 한다. 아이들의 해맑은 관심을 지켜본 선생님은,'생태놀이'라는 시청각 학습의 형태를 고안해 내게 되셨단다. 

'생태놀이:누가 거미줄에 걸렸을까' 수업의 거미줄 만드는 방법은 흥미롭고 창의적이다. 
흔히 세탁소 옷걸이라 불리는 가는 철사 옷걸이를 사각형 형태로 늘인 다음, 털실 철사로 네 개의 대각선을 만든다. 대각선을 중심으로 굵고 흰 실로 거미줄을 쳐준다. 고무찰흙으로 거미와 곤충을 만들고,예쁘게 장식하면 완성! 빨래줄이나 건조대에 걸어두면 영락없는 거미줄이다. 

"얘들아,털실로 만든 굵은 줄은 거미가 다니는 길이고, 굵은 줄을 잇는 가는 거미줄은 먹이가 걸리는 줄이야. 거미랑 거미줄에 걸린 곤충도 실감나게 만들어볼까?"

모두 다른 아이들 모습만큼이나 만들어진 거미줄도 각양각색, 곤충도 제 각각이다. 
지혜샘 어울림터 안에 수십마리의 곤충이 거미줄에 걸려 파드득거린다.초록,빨강,주황 거미들이 위풍당당하게 거미줄에 자리잡는다. 

요즘의 아이들은 학교 아니면 학원,학원 아니면 집이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광교산이나 칠보산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 자연을 만지게 해 주면 어떨까. 
나뭇가지에,풀섶에 걸린 거미줄을 직접 살펴보고 만져보게 한 다음,철사 옷걸이로 거미줄을 만들어보게 하자.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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