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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일수록 더욱 건강 챙기자
2013-10-29 21:55:09최종 업데이트 : 2013-10-29 21:55: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정

어제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제는 낮시간의 햇살만 생각해서 옷을 입기에는 부담이 된다. 길거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있다. 
물론 아직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는 남자 어린아이들은 어머니가 입혀준 겉옷이 귀찮은지 손에 들고 뛰어다니고, 중 고등학생들은 셔츠하나만 입고도 추운 것을 모르는 양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며 걷기 바쁘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어느 때보다 추울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한다. 혹독한 추위로 작년 겨울을 겨우겨우 지났던 사람들에게는 벌써부터 한숨부터 나온다. 작년보다 더 추울거라니.

하지만 마냥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날씨가 따뜻하고 좋을 때에는 부모님과 함께 저녁시간에 가까운 공원을 들러 걷고 뛰었는데 쌀쌀한 바람이 불고나서는 운동하는 것이 꺼려졌다. 하지만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 추울때일수록 옷만 따뜻하게 입고 웅크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든다면 이번 겨울을 잘 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가던 광교저수지쪽 공원이 아닌 가까운 초등학교에 들렀다. 부모님과 함께 셋이서 학교에 갔을 때는 날씨때문인지 사람이 없었다. 저번에 왔을 때는 그래도 아주머니들 여럿이 계셨는데 말이다. 괜히 뛰기가 싫어져 뭉기적뭉기적하고 있으니 아버지께서 근육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니 기본체조부터 해야한다며 국민체조를 하셨다. 언제적 국민체조냐며 웃었지만 덕분에 셋은 운동을 하고 기분까지 좋아졌다. 

그리고 운동장 돌기. 살짝 빠른 걸음으로 다섯바퀴를 돌고나니 어느새 몸에서는 열이 나고 춥다는 생각보다 입고 온 외투를 벗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운동장 한 켠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쪽으로 갔더니 사람들이 이미 기구운동을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다. 웬만한 헬스장에 구비되어 있는 기구들은 다 있는 듯하여 어머니께 따로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며 호들갑을 떨며 기구에 앉았다.

오랜만에 기구로 하는 근력운동을 했더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낑낑거리며 힘들어하고 있는 나를 보고 아버지는 젊은 녀석이 이렇게 힘을 못써서 어떡하냐며 도와주셨다. 기본적인 스트레칭에 필요한 기구는 어렵지 않았는데 팔의 근육을 써서 드는 것과 미는 것은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이 때 아버지의 멋진 모습도 한 컷 찍었다.

추울 때일수록 더욱 건강 챙기자_1
추울 때일수록 더욱 건강 챙기자_1

추울 때일수록 더욱 건강 챙기자_2
추울 때일수록 더욱 건강 챙기자_2

그렇게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하고는 끝내기 운동으로 다시 국민체조를 했다. 우리를 보고 따라 하시는 아주머니들도 있었다. 속으로 웃겼지만 겉으로는 운동에만 충실한 듯 몸을 움직였다. 

간단히 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몸이 가벼워진 듯하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동네가까운 곳을 걷는 정도로만 했던 나로서는 제법 제대로 된 운동을 한 것이다. 춥다고 나가기 싫다며 처음에는 나가기 거부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의외로 자신의 몸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은 어른들이 많은 듯하다. 학교운동장에도 공원에도 뛰고 걸으며 기구운동을 하는 분들은 어른들이 많다. 특히나 건강챙김과 함께 다이어트를 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추울 때일수록 운동을 하여 스스로 몸을 건강히 해야한다. 최악의 추위로 예상되는 이번 겨울에 비리와 노후등의 문제로 작동을 중단하는 원자력발전소도 일곱 개나 된다고 한다. 미리미리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한다면 이번 겨울이 그렇게 무섭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튼튼한 몸과 마음은 어느 정도의 추위는 물리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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