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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
2013-10-31 23:45:41최종 업데이트 : 2013-10-31 23:45: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정

수원에는 여러 도서관이 있다. 그중에 오래되고 수원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는 선경도서관과 중앙도서관이 있다. 오늘 처음으로 선경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영통도서관과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자주 갔었는데 우리 집에서 그나마 거리가 조금 있는 선경도서관은 처음이다. 책을 빌려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나를 선경도서관으로 이끌었다.

그 필요한 책이 왜 꼭 선경도서관에만 있는지 의문이었는데 도착하고 나서 그 이유를 알았다. 다른 도서관에 비해 규모가 월등히 컸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도서도 소장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버스에서 내려 도서관을 찾아가는 동안 몇몇의 행인에게 가는 길을 물었는지 모를 정도로 길을 물었다. 선경도서관은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굉장히 멀다고 생각되어 조금 가서 묻고 조금 가서 묻고 그랬다. 그래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어 뭔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1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1

정류장에서 도서관까지는 생각보다는 길이 멀지 않았다. 채 10분이 되지 않는 정도의 운동 삼아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생각보다 길이 어둡다는 것이다. 저녁7시 정도였기에 거리에는 오가는 학생들이 있긴 했지만 조금 더 늦은 시간이라면 살짝 무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다.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2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2

선경도서관은 웅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무와 쉴 공간이 많았다. 뒷문을 통해 들어갔는데 정문으로 가는 길에 나무와 벤치가 많아, 사람들이 공부를 하다가 쉬고 싶을 때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3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3

1층에는 다른 입구를 만들어 '꿈이 자라는 곳' 어린이 자료실이 있다.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넓은 내부가 펼쳐지는데 선경도서관의 모형도와, 여러 책의 소개가 되어 있다. 한쪽에는 사이버강의실을 따로 마련해 놓았는데 한 강의실에서는 어른들이 듣는 수업이 진행중이었다.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4
수원의 대표 도서관 선경도서관에 가다_4

2층에는 자료실이 있는데 들어가서 직원에게 바로 묻기보다는 측면에 위치한 도서검색대를 이용하여 책의 위치를 알아내고 찾아왔다. 책을 대여하고 나오면서 보니 정기간행물이 있는 곳은 따로 위치한 듯 보였다. 참고로 선경도서관, 중앙도서관, 영통도서관, 슬기샘, 지혜샘, 바른샘도서관, 서수원도서관, 북수원도서관이 하나의 회원증으로 이용되어진다. 

3층은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는 이유인 열람실이 있다. 선경도서관은 특이한 점이 있다. 남녀 공용인 열람실과 남자 열람실, 여자 열람실 총 세 개로 나뉘어진다는 것이다. 다른 도서관이 성인과 학생으로 나누어 이용하는 것은 보았어도 남자와 여자로 나누는 것은 처음 보았다. 신기하기도 했고 오히려 공부할 때 집중을 할 수 있을 것도 같아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목요일 저녁인데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트레이닝복을 입은 성인들, 일을 끝내고 도서관으로 들어서는 직장인들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곳이 선경도서관이다. 도서관을 나서며 들어올 때는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동상도 보았다. 선경도서관을 건립하여 수원시에 기증했던 분의 동상이라 한다. 

선경도서관은 위치는 사실 편리하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그보다 공부하다가 힘들 때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도록 만들어져 공부하는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배려를 한 듯하여 왜 많은 수원시민들이 선경도서관을 찾는지 알 수 있었다. 여유가 되는 주말에 선경도서관을 찾아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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