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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역사 문화공간 일파에서 배우자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
2013-10-21 13:27:34최종 업데이트 : 2013-10-21 13:27: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저와 화성과의 인연은 참으로 우연인자 필연인 듯 합니다. 1997년 12월 4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통과되었다는 낭보가 날아왔던 당시 저는 수원시 도로과장이었습니다. 그때 제 머리를 스쳤던 생각은 과연 수원이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부랴부랴 한 바퀴 돌아본 것이 게기가 되어 화성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뜻 맞는 이들이 모여 화성연구회를 결성했습니다.
그간 화성의 변화를 눈으로 지켜보면서 틈틈이 모아온 사진자료 가운데 일부를 선보입니다. '생태교통 수원 2013' 개막에 즈음하여 저의 오랜 바람이었던 문화공간 일파의 개관을 기념하는 기획전,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을 보시고 여러분들도 수원 화성의 변화를 느껴보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수원의 역사 문화공간 일파에서 배우자_1
사라진 행궁의 과거 사진이다. 새롭다. 오래된 수원의 옛 얼굴을 보는 느낌이다.

수원의 역사 문화공간 일파에서 배우자_2
문화공간 일파를 알리는 게시판이다.

이 인사는 화성박물관 뒷길에 있는 '문화공간 일파'를 탄생시킨 일파 김충영 님의 말씀이다. 시민기자는 특별과외를 받는 학생처럼 아내와 문화공간 일파를 찾아 주말을 즐겼다. 솟대를 깎고 그림을 그리고 차와 무예에도 일가견이 있는 무운 김기중 선생과 인연이 되어 10월 초순에 찾아 찻잔을 기울였던 공간이다. 

그때만 해도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이라는 안내장을 별다른 뜻 없이 받아서 읽었다. 그러나 다시 찾은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에는 수원을 사랑하는 향토애가 깊은 수원의 사가(史家)나 화성의 사가(史家)가 머물고 있었다. 

김기중 선생의 소개로 인사를 나누고 문화공간 일파 2층에 있는 오래된 개인 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어낸 전시장은 또 다른 수원의 명물이기에 충분한 역사가 수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일파 김충영 선생님의 충실한 설명들을 들어가면서 수원의 역사를 배우는 사도가 되어 향학열이 불타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아내가 수원에 살면서 수원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또 다른 계기를 가진 듯해서 매우 기뻤다. 그동안 아내와 시민기자의 족적을 거의 빠짐없이 기사화해서 독자님들께서도 잘아시겠지만, 화성과 팔달산, 광교산, 칠보산, 남문, 행궁, 수원천, 만석공원, 지동시장, 지동골목, 야조, 영동시장, 화성박물관 등 참으로 많은 곳을 둘러보고 배워왔다. 

수원의 역사 문화공간 일파에서 배우자_3
아내가 일파 김추영 선생으로부터 화성행궁과 수원의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수원의 역사 문화공간 일파에서 배우자_4
아름다운 집념은 많은 사람의 마음에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일파 김충영 선생이 우리 부부에게 특별 강의를 해주셨다. 이달이 다가기전에 잠시 짬을 내볼 일이다.

물론 그때마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수원시민으로서 또 다른 소통, 이해도 더해왔다. 하지만 확실한 교보재를 갖춘 이해의 측면에서 보자면 문화공간 일파에서 오래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 느낌이다. 마치 친근한 옛이야기를 듣는 호기심에 찬 눈빛을 반짝이며 새근새근 안기는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아내는 일파 선생님의 강의를 매우 충실하고 눈빛을 번뜩이며 들었다. 

그래서 시민기자는 생태교통 수원의 중심에서 우리가 꼭 가보아야할 곳을 꼽는다면 뒤늦게라도 문화공간 일파를 권하고 싶다. 이쯤해서 뒤늦었지만 생태교통 수원 10선을 꼽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아쉬움을 남기고 끝난 축제의 여운을 함께 하고 그 의미를 살려 향유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의 화려하고 빛나는 축제를 따르느라 아깝게 놓친 것은 아닐까? 수원에서 수원을 기대고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뒤늦게라도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기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나의 감동과 나의 공감을 두루 함께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오래된 고지도를 통해 보는 수원, 현재 발 딛고 사는 땅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향해 가야할 전망을 배우기를 바란다. 

가을날 낙엽이 지고 사색이 깊어가는 때다. 이즈음에 찾아보시길 권한다.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을 찾아 영원히 살아있는 수원을 향유하기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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