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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사진 기록 등에 충실해야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삼가야
2013-10-15 11:48:18최종 업데이트 : 2013-10-15 11:48:18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기자는 사진 기록 등에 충실해야_1
찰나를 포착하는 능력 키워야.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아침에 전화를 한통 받았다.
"기자님 저 ○○인데요."
"예, 이 시간에 웬일이세요?"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이른 시간에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말씀하세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참 선뜻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질문의 요지는 이렇다. 본인도 정부 모 부처의 블로그 기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고 해당 부서 게시판에도 글을 올리는가 보다. 그런데 갑자기 그 부처에서 기자들에게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하거나, 본인의 얼굴을 찍은 사진을 사용한 기사는 올리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즈음 블로그들은 기본적으로 고가의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다. 그것은 블로그라는 일인미디어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방분하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사진 실력들도 프로급을 능가하는 블로그들이 상당수가 있다.

기자는 사진 기록 등에 충실해야_2
표정 하나라도 잡기 위해 수십장의 사진을 찍는다-생태교통수원 2013 행사장에서
 
취재를 할 때는 꼼꼼히 현장에서

사실 취재를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전에 충분한 공부를 한 후 임해야 한다는 것도 번거롭지만, 취재를 마치고나서도 많은 자료를 찾아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사란 기록으로 남기 때문이다. 자칫 오류를 범할 수도 있는 것이 기사를 쓰는 일이고보면, 많은 공부를 하지 않고 써 내려가는 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문화재나 역사적인 기록을 하는 기사를 쓴다면, 더욱 꼼꼼하게 모든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칫 엉뚱한 기사를 써서 남의 비웃음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로 나의 경우는 문화재 하나를 취재할 때, 문화재 한 점의 사진을 30장 이상을 찍는다. 행여 빠트릴 부분이 있을까봐, 부분 부분을 세밀하게 촬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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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기삿거리가 아닌 것은 없다 - 수원화성문화제에서
 
기자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요즈음은 휴대폰의 성능이 뛰어나다. 휴대폰의 화소도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사실 카메라를 지참하지 못한 경우에는, 휴대폰이라는 이기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그리고 SNS가 활성화되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촬영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글을 내보낼 때는 휴대폰보다 실용적인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식으로 기사를 쓸 때는 사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기사에 인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만일 그 기사를 인쇄물로 제작을 하려고 하면, 화질이 좋은 것 같은 사진도 뭉그러지거나 깨어지기 때문이다. 취재기자들이 그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좋은 사진 한 장을 찍겠다고 이리저리 뛰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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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돈의 봉수의식 -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기자는 취재를 할 때 마음가짐부터 달라야

기자는 취재에 임할 때 먼저 취재를 하겠다고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카메라와 수첩, 그리고 필기도구는 기본이다. 언제 어디서 기삿거리를 만날 줄 모른다. 하기에 작은 소형카메라라도 몸에 지니는 것은 취재기자의 근본이다. 요즈음은 가격대가 착한 카메라도 성능이 뛰어나다. 

기자가 취재를 하고, 그것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하는 신분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불필요한 사진을 찍어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려고 하지말자. 독자는 기사를 보고 싶은 것이지, 기자의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종이신문에 특별한 경우 외에 기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내보내는 것을 보았는가? 

인터넷 신문이라고 해서 독자들이 기자의 얼굴을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얼굴을 내보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불필요한 사진이 나오는 기사, 초점도 제대로 맞지 않는 사진을 보면서 좋은 기사라고 이야기할 독자는 아무도 없다.

독자들의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자들은 그 독자들의 수준을 웃돌아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날로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뒤처지는 불량신문과 미숙한 기자 밖에는 되지 않는다. 정성을 다해 써내려가는 기사 한 줄. 그것이 많은 독자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기자, 취재, 카메라, 필기도구,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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