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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의 새로운 변신
농산물 공예작품전에 다녀오다
2013-10-21 23:43:59최종 업데이트 : 2013-10-21 23:43: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월요일 오후시간을 내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을 찾았다. 한적한 뒷길을 이용해서 찾아들어가는 순간 아래쪽에서 위쪽을 바라다보니 또 다른 가을 풍경이 마주하고 서있다.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한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손톱 끝에 조금씩 남겨진 봉숭아 빛깔의 여운처럼 살짝 물이 들어있다.

선명하게 어떤 색깔이라고 나타내보이지는 않지만 높은 나뭇가지 끝자락에 달랑거리며 조금씩 가을빛으로 닮아가는 나뭇잎의 여운이 살짝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만나본 가을 하늘의 모습도 더해지면서 설레는 내 모습이 가을을 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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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학관 가는 뒷길에서 만난 가을 풍경

농산물의 새로운 변신_2
농산물 공예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농업과학관 안으로 들어서니 '농산물 공예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다. 농산물의 새로운 변신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어느 것 하나 눈길을 끌지 않는 것이 없으니 말이다. 이 모든 재료들이 우리네 농산물이라고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재료와 함께 만들어낸 솜씨 또한 뛰어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청주 이주여성들의 모임 쉼터에서 농산물을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들어 전시해 놓았는데 모든 꽃과 식물들을 건조하고 압화시켜서 입체적인 공예품을 만들었다.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정성이 들어 있음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끼게 한다. 
농산물의 부가가치 상승과 농업의 예술적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성과와 뜻을 두고 있다고 한다.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요소를 포함하고 새로운 감성농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천연 수세미를 이용한 장식용 케이스 제조방법, 곡물을 이용한 야광조명 액자 제조방법을 출원하여 천연 수세미 조각보문양 LED 조명전등, 곡물활용 LED 야광조명액자, 연방(연밥)조명전등, 누에고치 조명전등을 만들어 전시해놓았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었던 농산물에 아이디어와 창의성, 예술성이 결합되어서 정말 사용해 보고픈 작품으로 탄생이 되어 자꾸만 눈길이 갔다.

농산물의 새로운 변신_3
곡물을 이용한 조명등과 연방(연밥)조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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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매실씨를 이용한 공예품

고양시에서는 연근과 표고버섯을 가공하고 옻칠을 하고 건조해 색칠과 금박장식을 해서 브로치, 목걸이 등 장신구를 탄생시켰는데 볼수록 신기하다. 브로치와 장신구의 재료가 연근과 표고를 이용했다고 하니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참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공예품의 재료로 표고버섯이나 연근이 들어갔으리라 생각할 수 있을까 싶다.

의령에서는 다양한 나무공예를 선보이고 있다. 솟대는 나무나 돌로 새를 만들어 장대나 돌기둥에 앉혀서 마을의 안녕과 수호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세워지는데 이곳에서도 솟대를 볼 수가 있고 장승과 흰떡이나 절편의 떡을 눌러서 여러 가지 무늬를 찍는데 쓰이는 떡살도 볼 수가 있고 나무공예를 이용한 다양한 장신구도 볼 수가 있다. 향기 나는 매실 씨를 천연염색을 하여 다양하게 이용한 공예품도 눈길이 간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전시회는 일주일간으로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우리의 농산물에 다양한 창의성과 예술성이 결합되어서 많은 공예품들이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쓰임새 있는 물건들이 생겨나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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