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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
2013-10-07 20:31:19최종 업데이트 : 2013-10-07 20:31: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대왕께서 수원천에 납시었다. 사람들은 정조대왕의 발걸음을 반기며 남녀노소 구분없이 사진을 찍고 가족단위의 환영객들은 행렬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였다. 

밤이면 더욱 화려한 불빛이 수원천을 밝히며 대왕일행의 무사한 능행차를 돕는 것으로 여겨졌다. 아내와 함께 한 수원천 정조대왕능행차 모습은 얼마전 거리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아내와 시민기자는 해가질 무렵에 수원천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가까이에서 멀리에서 자신들의 취행따라 다양한 취향대로 관람하였다. 
아내와 나는 거리에서 보려다 기록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수원천 가까이로 다가갔다. 정조대왕과 헤경궁 그리고 호위무사들을 가까이에서 손잡으며 걸었다. 네팔인 아내는 역사와 매우 가깝게 걸으며 손을 잡았다. 아내에게 가장 익숙하고 익숙한 조선의 대왕은 단연 정조대왕이다.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_1
정조대왕능행차 길을 수원천에서 보았다.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과 헤경궁 일행과 함께 만났다.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_2
수많은 조형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원천을 가득채운 역사적 향기로 넘쳤다. 가득찬 사색이 가을을 빛내주었다.

가끔 인터넷을 통해 보는 텔레비전 사극드라마를 보며 임금이 나오면 우선 정조대왕의 이름이 먼저 불려진다. 이미 여러 차례 화성과 정조대왕 그리고 혜경궁홍씨에 사연을 이야기 했었지만 오늘도 다시 반복이다. 오늘도 아내와 나는 구매탄시장에서부터 걸었다. 정조대왕능행차가 있었던 날 접어들었던 지동골목에 다른 방향을 찾아 걸었다. 천천히 걸으며 지동골목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그리고 먼저 화성박물관 뒷길을 걸었다.

다시 팔달문 방향을 찾아 걸으려다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을 만난 것이다. 화려하고 깔끔함 원색이 주는 아름다움은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주었다. 수원의 행궁거리의 말끔함이 수원천에 정조대왕능행차에서도 시각적으로 빛났다. 어린 아이들도 좋아서 팔짝팔짝 뛰며 놀았고 중년의 아주머니도 스마트폰으로 연신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부부도 함께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마치 이삭을 줍던 어린 시절 밭고랑을 걷는 것처럼 우리 부부의 발걸음은 촘촘했다.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_3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능행차에 함께 한 시민들, 수원천 위 도로를 걷던 사람들도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수원천을 걷는 정조대왕?_4
아내도 말고삐를 당겨 정조대왕능행차에 함께 했다.

창룡문에서부터 화성박물관으로 이어지던 역사교과서를 펼치다. 잠시 무지였다가 나타날 지동시장 인근의 팔달문을 잇는 화성성곽까지, 잠시 무지의 공간을 가득 채워준 수원천에 정조대왕능행차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느낌이었다. 

거리에서 열렸던 행렬을 못 본 시민들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축제가 가을 따라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역사의 맥이 끊어질 수 없는 유유한 흐름을 갖듯이 겨울에도 이어질 수 있는 그런 기획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풍요로운 가을날 끝자락에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사색을 즐기시려거든 수원천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역사의 물줄기로 살아나는 수원천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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