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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전야, 황홀한 무대
디자이너 양해일 패션쇼와 무예도보통지 '선의 노래' 가 첫선을 보여
2013-09-27 11:59:24최종 업데이트 : 2013-09-27 11:59:24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지난 26일 저녁,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화성문화제 50주년을 기념하여 디자이너 양해일의 패션쇼와 무예도보통
지 '선의 노래' 가 첫선을 보였다. 먼저 미술작가 허진과 공동 콜라보화한 디자이너 양해일의 2014 F/W 패션쇼가 펼
쳐졌다. 영어로 'HEILL' 이라 적힌 전광판을 보았을 때는 순간 VIP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여학생은 "이렇게 가까이서 양해일 패션쇼를 보게 되다니 신기하다." 며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화성문화제 전야, 황홀한 무대  _1
디자이너 양해일 패션쇼 팜플릿

정조와 그의 여인들이 현대에 살았다면? 

'HEILL'의 2014 F/W 패션쇼는 '화성행궁'을 주제로 현대화된 의상을 대거 선보임으로서 전통과 현대 문화의 경계를 좁히려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블랙 시크부터 드레스까지 각각의 주제에 어울리게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의상들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미술작가 허진과 공동 작업으로 제작된 의상들은 위대한 사상가 정조대왕의 '능행반차도'에서 영감을 얻어 안경 쓴 정조와 그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현대화된 의상으로 재해석했다. 

여성복은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의상들이 페도라와 어우러져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모피 소재의 강렬한 버건디와 코발트블루 스카프가 모노톤 의상과 조화를 이뤘다. 남성 수트 역시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진 디자인이 등장했다. 

양해일은 헹커치프를 포인트로 더해 신사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컬러감 있는 선글라스를 함께 매치해 현대화된 정조의 모습을 새롭게 풀어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드레스 주제가 인상에 남았다. 화려한 파티 분위기의 드레스부터 여자들이면 누구나 입고 싶은 웨딩 드레스까지, 또 소프라노 박정원 교수가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고 두 남자의 부축을 받고 걸어오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곧이어 그녀의 축하곡인 'Nella Fantasia(넬라 판타지아)' 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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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의 아름다운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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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 판타지아를 노래하는 소프라노 박정원 교수

그녀의 노래가 끝난 뒤, 전 출연진의 등장과 함께 디자이너 양해일의 인사로 패션쇼는 성황리에 끝났다.
사회자의 다음 순서 진행으로, 무예도보통지 '선의 노래' 뮤지컬이 이어 선보였다. 

조선은 죽지 않는다 - 뉴에이지 뮤지컬 무예도보통지 '선의 노래' 

'선의 노래' 는 정조대왕, 수원화성, 무예24기 등의 우수한 문화콘덴츠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해외 진출을 통한 문화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 5막으로 기획된 창작 작품이다. 

60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세상사를 지켜봤던 신목(神木)이 뒤주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선 왕자(사도세자)를 불러내 못다 이룬 꿈의 여행을 떠난다. 이들은 조선의 과거와 미래, 현재를 넘나들며 부국강병의 조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조(이산)의 명을 받아 무예도보통지를 만든 무사 백동수와 장용영 군사들이 진취적이며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게 된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스토리텔링을 결합시킨 이번 작품은 내년 초 개관예정인 수원SK아트리움 상설공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오는 2016년 '수원방문의 해' 를 맞아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공연을 보면서 연기와 군무까지 소화하느라 피나도록 연습했을 출연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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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선의 노래' 공연

27일에는 오후 4시 30분에 봉돈에서 봉화대 봉수의식과, 오후 7시 30분에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을 알리는 축하연이, 오후 8시 만석공원에서 호수음악회 및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28일에는 오전 10시 30분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이, 오후 2시에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시민퍼레이드가, 오후 6시에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5개국 6개 전통 예술단이 펼치는 축하공연인 '국제도시의 밤' 이 열릴 예정이다. 

그 외 다양한 행사들도 많다. 
안내지를 참고하여 이 가을 축제의 정취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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