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경찰 공개채용 시험장에 가다
2008-07-27 19:02:53최종 업데이트 : 2008-07-27 19:02:5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
장맛비가 내리는 주말 토요일 오전 천천중학교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어휴... 민중의 지팡이 되기가 이렇게 힘든거야 1%가 부족해... 발걸음이 안떨어지네- 이날 사랑하는 딸들을 시험장에 보내놓고 기다리는 부모들의 마음이 더 초초함과 불안해 함을 엿볼 수 있었다. 대다수 부모들은 "대학시험보다 더 긴장감에 가슴이 떨린다. 꼭 이번에 본인이 원하는 여자경찰이 되어야 하는데, 100분간이 왜 이렇게 긴 느낌인지 모르겠다, 비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등 많은 말들과 함께 차 속에서 우산 속에서 딸들이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하는 모습이 따뜻한 가족 사랑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시험 후엔 항상 미련과 후회가 남는 것 같다. 환한 웃음 보다는 뭔가 1%가 부족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시험장을 나서는 민중의 지팡이 지망생들들은 앞으로 신체. 체력. 적성검사 면접을 거쳐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10월8일 발표할 예정이다. 밝은 표정... 꼭 이번에 이차을 타고 말거야 -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소중히 귀담아 듣고, 생활의 불편이나 어려움은 보다 신속하게, 더욱 친절하게, 공정하게 처리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마음까지 아름다운 여자경찰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