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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에서 벌어진 꽃잔치
저탄소 녹색환경 위한 미니 정원전
2013-09-25 21:24:26최종 업데이트 : 2013-09-25 21:24: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꽃과 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그래서 일부러 식물원을 찾기도 하고, 수목원과 화원을 구경하기도 한다. 
'수원 화성문화제' 50주년 기념에 맞추어 수원시 꽃예술 연합회의 꽃꽂이 전시가 시청 로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75개 정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의미있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었다. 열매를 맺는 결실의 계절인 가을,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수원시청에서 벌어진 꽃잔치_1
수원시 꽃예술 연합회의 전시가 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 '수원시꽃예술 연합회'는 98년도 창립되어 15개의 회장과 회원 4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꽃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사명을 다한다는 목적 아래 이익추구보다는 사회를 위한 공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 
매년 시민들에게 꽃씨 나누어주는 활동, 독거노인 카네이션꽃 자원봉사,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꽃방 창업 과정, 저탄소녹색환경 원예활동 교육사업 등 수원시를 위하여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수원시 꽃예술 연합회' 이름으로 단체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꽃을 사랑하고, 식물을 만지는 사람들은 심성이 곱고 착할 수밖에 없다. 자연의 아름다움, 본연의 생명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예 치료라는 분야의 학문까지 생겨났다. 꽃과 식물을 만지면서 작품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몰입하고 집중한다. 자연히 심리치료 효과까지 더해진다. 앞으로 장애인 혹은 심리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원예치료로 회복될 수 있는 분야가 유망할 것 같다.

수원시청에서 벌어진 꽃잔치_2
전시된 작품들 하나하나 아름답고 예술적이다

이번 전시를 위하여 애를 쓴 '꽃예술 연합회' 의 이매봉 회장님을 잠깐 만나보았다. 수원시청로비에서 만난 회장님의 인상은 단아하고, 맑음 그 자체였다. 이번 전시의 취지를 물어보았다. 

"꽃이나 식물을 보면 자연히 마음이 착해지죠. 보면서 힐링을 얻게 됩니다. 마음 속의 치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죠. 자연의 힘은 그래서 놀랍습니다. 물론 산에 가거나 수목원에 가서 직접 자연을 접하는 것이 좋겠지만, 일상 생활에서 이러한 사무, 생활공간에서 식물을 자주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적인 사무 공간에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유연하게 합니다. 밝은 마음을 갖게 하죠. 또한 식물을 보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보는 관점까지 얻게 합니다."

이번 전시의 컨셉은 무엇보다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고 한다. 화성문화제 50주년을 맞아 정조대왕의 마음과 수원의 화성에 대한 의미를 미니정원으로 꾸민 것이다. 이미 수원에서 20년-30년 이상 꽃꽂이를 해 오신 분들이기에 수원사랑도 역시 지대하다. 한국적인 도자기 꽃꽂이가 눈에 띄어서 여쭈어 보니, 3대째 꽃을 만지고 계시는 이혜준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수원시청에서 벌어진 꽃잔치_3
전통과 자연,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화성문화제 50주년을 맞아 이루어졌다

"도자기로 꽃꽂이 한 것은 더욱 어려워요. 오아시스에 꽃을 꽂아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에 꽃을 꽂는 형태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정조대왕의 마음 그리고 화성의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서 도자기와 오래된 고목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세월의 흐름과 영속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조백자, 신라 토기에 꽃과 고목, 갈대와 나무 등으로 표현한 한국 꽃꽂이는 그래서 더더욱 어렵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하죠."

수원시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저탄소 녹색환경을 위한 미니 정원전'은 10월 2일까지 이어진다. 첫날 방문에도 이미 500여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였다. 남은 전시기간 동안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 관계자 모두 꽃으로 인해 마음이 환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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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일을 하는 이혜준 플로리스트, 그리고 이매봉 회장님과 함께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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