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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초청연주를 듣다
2013-10-01 11:52:07최종 업데이트 : 2013-10-01 11:52:07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지난 밤(9월30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황준연 단장) 특별 초청공연인 '행복한 우리소리'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창단된 한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한국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새로운 창작음악의 진흥에 큰 기여를 해왔다.
또, 서울시와 수원시가 문화교류협정을 맺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하고 있어 이번 50주년 수원화성문화제 행사에도 특별 초청 되었다.

뮤지컬 배우 길성원 씨의 진행으로, 양방언의 '프론티어' 가 첫 곡으로 울려퍼졌다. 국악 공연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 곡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공식 음악으로 지정된, 국악과 현대 음악의 크로스오버 곡이다.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1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1

두 번째 곡은 김진희 명창이 부른 남도민요 메들리였다.
남도민요는 전라도와 충청남도의 일부 지역인 경상남도 서남부지방에서 불리던 민요로, 흔히 전라도지방의 민요를 일컬으며, 넓게는 삼남지방의 민요를 포함한다.  부채를 펼치고 열창하는 모습에 선선한 가을 바람까지 보태져 무대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회자는 "이렇게 많은 곡을 여러분들께 들려줄 수 있게 돼 흐뭇합니다." 라고 다음 곡 소개를 이어갔다. 

세 번째 곡은 태평소 협주곡인 '호적풍류' 였다. 
사물반주에 불려지는 태평소 시나위를 기악반주에 맞춰 우리음악형식의 특징인 주고 받는 형식의 음악으로 경기제 태평소 가락으로 경쾌하고 시원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 실력파 성시영 단원의 태평소 연주가 돋보인 무대였다. 해물파전과 막걸리를 먹으며 듣는다면 더 흥겹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 곡은 김보연, 권정희 명창이 부른 경기민요 메들리였다.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도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던 민요로, 충청도 북부의 일부와 강원도지방의 일부 민요들도 포함하고 있어, 중부지방 민요로도 불린다고 한다. 민요에 어울리는, 각각 고운 빨간빛과 연두빛 한복 의상의 대조가 이 무대를 더 더욱 돋보이게 했다.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2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2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통과 문화를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9월 한 달 간 1500대의 차량을 빼고 차 없는 생태마을을 체험한 행궁동 주민과 120만 수원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원 생태교통 축제 2013' 과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 가 함께하는 폐막연과 불꽃축제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라는 말을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 후, 광개토 사물놀이단과 함께한 '판놀음' 이라는 판굿이 마지막 곡으로 울려퍼졌다. 느린 박자의 초반 탈춤으로 시작하다 빠른 박자로 본격적인 판놀음이 시작되어 중간에는 시장님을 포함한 관객까지 놀이에 참여시켜 공연팀과 관객이 하나가 된 흥겨운 무대가 되었다. 김진희 명창의 앵콜곡이 이어지며 모든 순서가 끝났다.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3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3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4
행궁광장에서 우리소리가 울려퍼지다 _4

'어기야디야~~  에헤'  관객들의 추임새와 사물놀이의 가락이 아직도 귓전을 맴도는 듯 하다.

수원화성문화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양방언, 화성행궁, 호적풍류, 수원기자공예지, 수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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