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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
2013-09-17 16:12:55최종 업데이트 : 2013-09-17 16:12: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1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1
 
생태교통이 열리는 행궁동은 수원의 보석과 같은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 있는 화성행궁, 정조의 어진이 봉안된 화령전, 아름다운 행궁길과, 최근 생태교통이 열리고 있는 화서문로 거리는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행궁동엔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마을은 둘러보면 꼭 관광지를 보는듯하다. 자동차가 없는 도로는 신선하며, 담장의 벽화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자전거택시와 자전거 버스와 같은 다양한 탈 것엔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이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3주차에 들어선 상태지만 관광지로서의 조건으로 보자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의식, 다채로운 프로그램, 관광지로서의 인프라 등을 봐도 어느 정도는 관광지로서의 그 요소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직은 마을 곳곳의 인프라가 확산되지 못하고는 있지만 장롱속 사진전과 시민영화제, 옥상음악회, 시 낭독, 무대에서의 공연들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의 의식도 변화된 모습이 보인다. 일부 생계를 위해 영업을 하는 차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차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협조를 하고 있다. 

미리 가 본 30년 후의 행궁동

만약 이러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행궁동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지금부터는 상상속 행궁동의 미래를 그려볼까 한다. 30년 후의 미래 행궁동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로서 발돋움 했다. 
세계 각지에서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은 행궁동 이곳저곳을 다니며 이국적인 모습과 웅장한 수원화성, 아름다운 화성행궁, 다양한 거리의 볼 거리로 저녁 늦게까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린다.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2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2
 
지금같이 이렇게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한 계기는 오래전 생태교통 수원2013에 의해서다. 이 행사를 계기로 주민들의 의식변화와 관광지로서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며 발전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30년전에는 이런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다. 

주민들은 차 없이 생활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했으며, 주민들은 마을을 보다 더 명소로 꾸미기 위해 힘을 모았다. 행궁동은 지금 하루 수십만 인파가 몰린다. 수많은 관광객들은 행궁동을 오가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구매하고, 이곳에서 전통 맛을 즐기며, 행궁동 한옥마을에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해외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행궁동의 한옥마을은 한옥체험관에 의해 더욱 확산되었다. 장안문으로 들어서는 성안 일대는 오래전 화성의 모습을 재현이라도 하듯, 양 옆으로 한옥들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 마을 곳곳엔 전통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장안문과 팔달문을 이어주는 도로는 대리석으로 치장이 되어 있고, 수많은 관광객은 이 길을 따라 오간다. 

도로의 중앙엔 노면전차가 지나간다. 노면전차 선로 부근엔 잔디를 깔아 도심의 경관을 만들고 있다. 도로 인근엔 자전거 택시와 버스와 같은 관광객을 위한 이동수단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단위의 관광객은 자전거 택시를 타고 수원화성 성곽 주변과 행궁동 곳곳을 여행하며 볼 거리를 즐긴다. 단체 관광객들은 관광객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자전거버스를 이용한다.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3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3
 
이 버스는 15인승으로 배터리를 넣으며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이 버스엔 두 명의 안내원이 탄다. 한 명은 조종석을 맏고 한명은 지역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관광안내원의 역할을 맡고 있다. 
수원화성은 큰 성곽이기에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족히 걸린다. 또한 화성과 행궁동의 명소들을 다 둘러보려면 2일이나 3일이 족히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은 인근의 한옥체험관과 한옥 숙박시설에서 보낸다. 

저녁에도 행궁동 거리엔 사람들로 넘쳐난다. 특화된 갈비거리는 전국의 수많은 젊은 여행객들을 끌어 모았고, 여럿이서 갈비탕을 떠서 나눠먹는 아이템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밤늦게 인근 주민들도 즐겨 찾는 갈비의 명소 거리를 만들었다. 저녁엔 갈비거리와 통닭거리 순대타운 등의 먹거리 촌은 24시간 운영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는다. 

지동시장은 인근의 주차장을 지하엔 주차장을 만들고 별관을 운영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끈다. 통닭거리를 비롯한 수원천변 거리는 지역의 또 다른 명소로 발돋움 한다. 여름과 가을의 이곳의 풍경은 해외 유명한 강변을 보는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를 실현한다. 30년의 미래엔 행궁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들어오지 못한다. 그간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전기 자동차, 전기 버스, 전기 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은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예외가 있다면 대중교통 수단인 택시와 버스뿐이다.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4
수원의 미래, 행궁동 날개를 달다_4
 
노면전차가 다니는 장안문과 팔달문 사이는 큰 축제가 열리는 날엔 200여년전의 시대로 돌아간다. 이 시기엔 행궁동 사람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정조대왕 행렬과 관광객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모습은 한 달간 차 없는 마을을 실현하듯 연일 국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는다. 
이곳이 바로 30여년전 생태교통이 열렸던 최초의 마을이기 때문이다. 변화된 도시의 모습과 주민들의 모습에 세계의 수많은 도시의 공무원들과 관계자들은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하는 생태교통 도시로 각광을 받는다. 행궁동의 변화된 모습은 많은 도시들의 변화를 불러왔다. 기존의 도로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이고 사람중심적인 도시를 실현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도시도 생태교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세계역사에 기록이 되며,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행궁동은 꼭 한번 가야 할 명소로 자리 잡는다. 

지금과 같은 미래의 이야기는 실현이 가능하다. 상상 속에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충분히 미래엔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 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꿈을 꾸어야 한다. 
수많은 꿈들이 모여야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 수원은 행궁동이 먹여 살릴지도 모른다. 미래의 행궁동을 꾸는 건 변화된 행궁동의 모습들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모습들이 비춰지기 때문이다. 우리 한번 그 꿈들을 행궁동에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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