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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추석장보면 30% 싸다
올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마련하자
2013-09-18 00:41:56최종 업데이트 : 2013-09-18 00:41:56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전통시장에서 추석장보면 30% 싸다_1
차례상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시장으로 몰리는 사람들
 
"올 추석 차례 상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장보기가 수월한 듯해요."
추석이 임박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예년의 차례 상 비용과는 달리, 올해는 오히려 갈수록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5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난 8월 28일과 9월 4일, 9일, 11일 등 4차례에 걸쳐, 전국 17개 지역 39개소(대형마트 25곳, 전통시장 14곳)을 대상으로 시장별과 권역별 추석 차례 상 구입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평균 차례 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18만 2천702원, 대형유통업체는 25만 6펀808원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17개 지역을 5개 권역(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북권·경남권)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전통시장 추석물가는 18만 2천702원, 대형마트는 25만 6천808원이 소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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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에 소재한 3개 시장은 사람들로 만원
 
채소 값은 하락세, 도라지와 고사리는 지난해보다 비싸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조기는 3마리에 1만2천원 정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달문 앞 전통시장의 경우 이보다 조금 싼 가격에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 상인은 이야기를 한다. 배는 상품 5개에 1만5천원, 중품은 1만2천원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노점상들이 파는 것은 그보다 더 싼값에 팔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청과물 상회에서 사는 것이 물건이 믿을만하다."고 장을 보러 나온 주부는 이야기 한다. 이런 가격이라면 대형할인마트보다 전통시장이 28~30% 정도 저렴하게 추석 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물가는 전년 대비 1.3%가 올랐지만, 오이 등의 채소류 값은 9월 1일 대비 50% 정도까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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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가게도 사람들이 몰리고
 
오이는 9월 1일 7천100원이던 것이 15일에는 3천800원으로 내려갔으며, 무는 9월 1일 4천900원이던 것이 15일에는 3천250으로 내려갔다. 대파 한 봉지에도 9월 1일에는 2천400원이던 것이, 15일에는 1천900원으로 하락했다. 이렇듯 채소 값이 하락을 한 것은 9월 초에는 일기 등의 이유로 출하를 하지 않았으나,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산지에서 많은 양의 출하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석 장 전통시장에서 마련하자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한 곳에서 모든 제수용품을 마련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고, 더욱 배달을 해주기도 해 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찰제로 운영이 되는 마트의 경우에는 전통시장에 있는 인간적인 따스함이 없죠. 전통시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부딪히면서 장을 보아야 제대로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이 듭니다."
못골시장에서 추석 장을 보고 있던 한 시민의 말이다. 보따리마다 무게가 나가 힘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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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이용하면 30% 정도 저렴하다
 
"저는 늘 전통시장을 이용합니다. 전통시장에 나오면 무엇인가 우리 정서에 명절 장을 보는 기분이 물씬 나거든요.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우리 전통시장을 이용해야죠. 정이 있어 좋고, 질 좋은 제수용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도 있고요."
집 안에 어른들이 계시기 때문에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는 한 주부는, 전통시장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잘 정리가 된 대형마트는 깨끗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가득 쌓아놓은 물건들이 더 정감이 간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서에 맞는다는 전통시장. 이번 추석명절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질 좋고 값이 싼 전통시장에서 한가위를 풍성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추석, 차레상,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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