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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그 자체로 놀이터가 되다
2013-09-16 15:58:09최종 업데이트 : 2013-09-16 15:58: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주말 어디를 갈까 고민도 없이 행궁동으로 향했다. 
전시와 체험,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넘치는 생태교통의 중심지. 그곳에서는 하루종일 아이와 부대껴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다. 
오히려 호기심 가득 반짝반짝한 눈으로 아이들은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보고, 차없는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 

행궁동, 그 자체로 놀이터가 되다 _3
영통1동, 매탄1동 주민자치센터의 작품 전시 및 체험

화령전 앞에서 벌어진 주민자치센터의 체험 전시

한 달 동안 화성행궁 화령전 앞의 야외 무대에서는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평일에도 어김없이 낮 1시부터 4시까지 공연과 체험전이 이어진다. 하지만 주말 일요일 관광일파가 모여드는 화령전 앞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이번 주는 특히 영통구의 무대와 전시로 이어진다. 영통구 행사주간은 9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15일 오후에는 영통 1동의 생태부채 만들기와 매탄 1동의 클레이 아트 체험활동이 있었다. 발 빠르게 접수한 덕에 두 가지 체험을 모두 공짜로 즐길 수 있었다. 
부채 만들기와 클레이 아트 체험으로 직접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 그리고 함께 참여하는 부모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영통 1동에서 마련한 '생태부채 만들기'는 종이 부채에 말린 꽃을 붙여서 만드는 부채인데 일찍부터 재료가 동이 나고, 인기가 좋았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몰려들 줄 몰랐어요. 순식간에 10분도 안되어서 체험 재료가 바닥이 나네요."
영통 1동에서 봉사활동을 나온 주민자치센터 및 동아리 운영자들의 말이다. 봉사활동으로 나오셨지만 일일이 아이들을 손수 도와주고, 방법을 알려주신다. 
생태교통 축제에는 이처럼 수원시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는 적극적인 시민들의 수고 때문에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탄 1동에서 준비한 '클레이 아트' 역시 유아, 초등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였다. 
20개의 재료밖에 준비하지 못하여 많은 아이들이 체험하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한다. 오물조물 손으로 만들어낸 클레이 아트 작품을 자랑하면서 아이들 모두 생태교통 축제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었다.

행궁동, 그 자체로 놀이터가 되다 _2
영통구 주민자치센터의 다양한 공연 모습

"엄마! 하루종일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너무 좋아. 여긴 차도 안 다니고, 사람들만 있고, 춤 공연도 재미있어. 내일 또 오면 안돼?"
9살 아이는 행궁동이라는 마을 전체가 놀이터 같다고 한다. 이곳에서 종일 놀아도 지겹지 않을 만큼 아이들에게도 천국이다. 

영통구 주민자치센터의 화려한 공연, 볼거리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득 메웠다. 화성행궁 화령전 앞, 보통 때는 나이 드신 분들의 쉼터 정도로 이용되던 곳이다. 하지만 생태교통축제기간에는 이곳에서 매일 매일 공연이 이어진다. 

15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다채로운 공연들이 진행되었다. 사물놀이, 라틴댄스, 방송재즈댄스, 난타 공연이다. 모두 주민자치센터의 강좌를 들은 수강생이고, 40-50대 이상의 주부들이 참여하였다.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주부들의 공연을 통해 사람들은 흥이 났다. 특히 난타 공연은 땀과 물이 범벅이 된 열정적인 시간이었다.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신나는 공연이 야외에서 이루어지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추게 된다. 공연의 사회를 맡은 매탄 3동의 조승기 주민추진단 대표는 말한다.

행궁동, 그 자체로 놀이터가 되다 _4
화령전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 행궁동은 거대한 공연장이다
 
"영통구가 지닌 끼와 재주가 이곳에서 모두 펼쳐진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모두 엄마이고 아내이지만 오늘 공연을 보니 살림만 하실 분들이 아니시네요! 모든 시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공연이 잘 이루어져서 좋습니다."

화령전 앞의 체험과 전시, 그리고 공연만 보아도 두 시간이 훌쩍 지났다. 눈과 귀가 즐겁고, 경험하는 것 자체가 신나는 시간. 아이들에게도 역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시간이었다. 생태교통 자체만으로도 의미있지만, 축제를 풍성하게 채우는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질 높은 참여형 축제가 된 것 같다.

행궁동, 그 자체로 놀이터가 되다 _1
행궁동, 그 자체로 놀이터가 되다 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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