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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다문화축제 '다어울림한마당'
다어울림한마당 축제 기대반 아쉬움반
2013-09-10 19:46:23최종 업데이트 : 2013-09-10 19:46: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 다문화복지센타가 주관한 축제 "다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8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수원시의회 의원, 시민, 다문화가정 이웃 등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3주 전부터 아내가 다문화복지센타에서 일요일 한국어수업을 받는 날이다. 그런데 당일 오전 오늘은 만석공원에 다어울림축제가 있어 수업이 없다는 알림 메시지가 왔다. 네팔인들의 축제인 티즈(Teez)라는 축제와 겹치는 관계로 매우 바빠졌다. 

네팔인 참여 저조 아쉬움


아내와 급하게 만석공원을 찾아간 시간은 오후 3시 20분쯤이다. 늦을까 조바심치며 참석한 행사장이다. 분위기를 돋우는 사회자의 멘트와 행사참석자들의 설레임이 엿보이는 시간이었다. 베트남 음식체험과 지동순대국 먹을거리는 내게는 매우 인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처음으로 수원의 다문화행사장을 찾은 아내와 나는 은근히 네팔부스가 있거나 네팔인들과의 화려한 만남을 기대했다. 

수원시 다문화축제 '다어울림한마당' _1
만석공원 다어울림한마당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부스가 있었다. 사진은 알뜰바자회장 모습이다.

수원시 다문화축제 '다어울림한마당' _2
식전행사로 열린 태권도 시범이 끝나고 경쾌한 남미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특별히 강남스타일을 연주하는 센스로 흥미를 더했다.

기대는 무너졌다. 그러나 잠시 후 아쉬움을 달랠 네팔인 가족과 만나고 최근 알게 된 몇몇 외국인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결혼한 지 2년이 안된 부부인데 벌써 아이를 낳고 돌이 지난 사내아이는 제법 재롱을 피웠다. 시민기자는 그런 모습이 보기에 좋아 부럽기도 했다. 가능한 어서 아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으로 식전행사가 시작되자 네팔에서 온 지인의 장모님도 눈을 떼지 못했다. 
처음에는 주변 잔디밭에 누워있어서 무대 앞으로 가서 관람하기를 권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잔디밭을 찾지 않았다. 시민기자도 남미 음악의 경쾌함에 기분도 밝아지는 기분이었고, 어른들, 아이들 그룹을 이루어 훌라후프 돌리기 시합도 보는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했다. 

식장 주변에는 알뜰바자회가 열리기도 했고 몇몇 나라의 음식체험도 열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들의 한국생활에 도움을 주는 각종 안내부스가 행사 주최 측의 깊은 배려로 여겨졌다. 
아내는 동대문에서 열린 네팔인들의 축제에 참석했다가 급하게 만석공원을 찾느라 네팔여성들의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참석했었다. 그러나 네팔인 그룹을 찾아보기 어려워 평상복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수원시 다문화축제 '다어울림한마당' _3
본 행사가 열리고 염태영 수원시장님을 비롯한 시의회의장, 다문화복지센타 이사장 등 유관기관 인사들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를 마치고 자리를 잡은 염태영 시장이 시민들과 무대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수원시 다문화축제 '다어울림한마당' _4
그 어느 곳이든 행사의 뒷자리에서 행사를 빛내는 사람들이 있다. 수원의 자원봉사 학생들의 모습이 밝다.

수원시 상주 기업체, 대학유학생 참가 아쉬워

시민기자는 행사장에 참석하면 어색하지 않게 네팔인 그룹이 함께 어울릴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아내 스스로 어색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음부터는 행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지역의 기업체와 연계해서 해당기업의 이주노동자도 함께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수원시에 거주한다는 4만여 외국인들의 어울림마당으로는 조금 모자라다는 생각이다. 규모에 비해 외국인들의 폭넓은 참여가 아쉬웠다는 것이다. 
차후에는 산학연계, 민관이 연계한 다어울림한마당 축제가 이뤄진다면 각국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일정 규모의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게 되면 수원시민들이 안방에서 더 많은 나라의 전통문화를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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