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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안동
안동 문학탐방 3곳을 가다
2013-09-11 10:14:09최종 업데이트 : 2013-09-11 10:14:09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어제 수원문화원이 주관하는 문학탐방 프로그램에 수원여성리더회 회원 37명과 함께 정신문화의 도시인 안동에 함께 다녀왔다. 각 코스마다 염상균 선생님의 해박한 해설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다닌 여행이라 역사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제1코스, 봉정사 

봉정사가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72년 극락전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1963년 지붕을 중수했던 사실을 담은 묵서가 발견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목조건물을 대략 150년마다 중수한다고 가정하면 극락전은 적어도 1200년대 초반에 건립된 건물이라 볼 수 있다. 그 때부터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 이라는 명성을 봉정사 극락전이 누리게 된 것이다. 극락전은 한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화재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원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송암당도 가게 되었는데, 그 옆에 자란 소나무가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의 단정하고 정리된 조경문화와 다르게
우리나라는 '자연스러움' 을 추구하기 때문에 원래는 가지치기마저 안한다고 한다. 플로리스트인 엄마(이혜준 님)가 꽃꽂이를 하실 때 일정한 배열보다 자연스러운 연출을 하시는 것도 우리나라의 꽃꽂이와 조경문화를 이어온 게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안동_1
제1코스 봉정사

비포장도로를 거쳐 어렵게 올라온 제2코스, 병산서원

서애 류성룡 선생이 1572년 풍산읍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처음 모습이며, 1863년(철종 14)에 '병산' 이라는 사액을 받았다고 한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헐리지않아 현재 그대로 살아남은 47개 서원과 사당 중의 하나로, 내년 세계유산 지정 9대 서원에도 꼽힌다고 한다. 예로부터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을 담당해 많은 학자를 배출한 곳이라고 한다. 

병산서원 내 건물로 위패를 모신 존덕사와 강당인 입교당,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  신문, 전사청, 만대루, 고직사가 있다. 경사지
아랫쪽의 외삼문인 복례문에 들어서면 왼쪽에 연못이 있고 건너편에 높은 석축이 있는데, 이 석축의 계단을 오르면 보기 드물게 큰 누각인 만대루가 동서로 길게 놓여있다. 유생들 200여명이 족히 앉았을 것이라는 만대루는 현재 점검 중이다. 

우리나라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안동_2
제2코스 병산서원

마지막으로 방문한 제3코스, 하회마을

병산서원부터 출발해 약 20분 가량이 소요되는 하회마을은 반대로 거의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을 등한시하는 기자에게도 쾌적의 코스였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평일에 왔기 때문에 축제를 보는 대신에 다른 곳을 방문했다.

처음으로 간 삼신당 신목은 수령이 600여년 된 느티나무로 마을의 정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아기를 점지해주고 출산과 성장을 돕는 신목이라고 한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이곳에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두 번째로 간 양진당은 풍산에 살던 류정혜공이 하회마을에 들어와 15세기 경에 최초로 지은 집으로 풍산류씨 대종택이다. '양진당' 이라는 현판은
풍산류씨 족보를 최초로 완성한 류영의 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입암고택' 이라는 현판은 겸암 선생과 서애 선생의 부친인 입암 류중영의 호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현재는 내당에 입암 선생의 후손이 살고있다고 한다. 

세 번째로 간 충효당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으로, 평생을 청백하게 지낸 선생이 삼간초옥에서 별세한 후 그의 문하생과 지역 사림이 선생의 유덕
을 추모하여 졸재 류원지를 도와 건립한 곳이라고 한다. '충효당' 이라는 당호는 선생이 평소에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 는 말을 강조한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 안에 들어가면 작은 전시관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단,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한다. 

부용대가 보이는 강가로 가기 전, 한류 스타인 연예인 류시원이 살았던 고택인 담연재도 잠깐 둘러보았다. 사실 담연재는 서애 류성룡의 12대손이자
류시원의 아버지 류선우씨의 저택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코스로 부용대가 보이는 강가로 갔다. 강가 건너편으로 보이는 부용대는 기암절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한 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었다.
부용대는 나룻배를 타고 올 수 있는 곳인데 단, 하루를 묵을 경우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안동_3
제3코스 하회마을

경북 안동의 코스들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며, 우리 조상의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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