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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킴이로 봉사하는 행궁동 사람들
체험봉사자와 문화해설사들을 만나다
2013-09-11 13:03:10최종 업데이트 : 2013-09-11 13:03:1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문화지킴이로 봉사하는 행궁동 사람들_1
쌈지공원에서 만들기 체험을 하는 초등학생들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고 있는 행궁동을 다니다가 보면 심심찮게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저기서 어린 학생들을 모아놓고 열심히 무엇을 가르치거나, 아이들을 안내해 가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곳곳에 이러한 숨은 봉사자들이 있어, 생태교통을 돌아보는 것이 더욱 재미가 있는가도 모르겠다.

생태교통 10일 째인 9월 10일 오전.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날마다 이렇게 행궁동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생태교통의 30일간을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한번 스치고 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은 생태교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하기에 그런 기록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지킴이로 봉사하는 행궁동 사람들_2
열심히 작은 구슬에 줄을 꿰고 있다
 
기록에 충실한 생태교통

생태교통 시범지역을 다니다가 보면, 날마다 만나게 되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다. 
이들은 생태교통의 이모저모를 영상으로 담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사진으로 담아 보존을 하려고 애를 쓴다. 기록의 중요성 때문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 자체가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난 뒤 우리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위한 기록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10일 째 아침에도 생태교통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어린 유치원의 아이들로부터 어른들까지, 이들은 행궁동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구경을 한다,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봐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다닌다. 무동력 전기 자전거에도 사람들이 타고 신나게 거리를 달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문화지킴이로 봉사하는 행궁동 사람들_3
할아버지 선생님 이용관 씨
 
할아버지 선생님, 이용관씨

화성옥 동편 건너편에 있는 쌈지공원. 이곳은 매일 초등학생 20여명이 앉아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매듭을 하나 밖에 못 묶었어요. 할아버지가 어떻게 해주세요."
"선생님 여기다가 이렇게 끼우면 되는 거예요?"
"저는 이 줄이 안 들어가요. 어디다가 끼워요."

창룡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이용관 선생님께 한참 팔찌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자연에서 만들어진 팔찌며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어요. 오늘 이것 만들어서 집에 가서 자랑할 거예요."
"저는 여자 친구 생일 날 선물할 거예요." 

남자 녀석들의 말이 사람을 웃게 만든다. 이렇게 찬찬히 설명을 해가면서 아이들에게 공예품 만드는 것을 알려주시는, 이용관 선생님 같은 분들이 곳곳에 계시기에 생태교통이 재미있어 진다.

문화지킴이로 봉사하는 행궁동 사람들_4
화성길라잡이 김경자씨
 
아이들과 함께 걷는 화성길라잡이 김경자씨

화성옥 앞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 중에 KYC화성길라잡이 김경자씨의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을 데리고 화성과 생태교통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서이다.
"저희들은 1인당 20여 명씩 관람객들을 담당해요. 4명이 한 조가 되어서 움직이는데 화성과 생태교통 지역을 돌아보면서 안내를 하죠.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돌아보는데, 한 번에 2~4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안내를 하는 편이죠."

아이들을 인솔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김경자씨는 KYC화성길라잡이이다. 
KYC는 문화, 역사 현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내 해설 활동을 하는 시민자원활동가이다.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며, 자긍심을 높여 역사문화에 대한 시각을 바로 세우는 활동을 한단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확산시켜,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의 모임이다.

"생태교통을 찾아 온 관람객들에게 생태교통 시범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기차기, 자동차 타기 등도 안내를 하고, 텃밭에 가서 빗물 재활용 방법 등도 알려 주죠."
아이들을 인솔 해 골목 안으로 들어가는 김경자씨. 생태교통 현장에는 이렇게 봉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숨은 노력이 바로 생태교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이다.

만들기 체험, 문화해설사, 관광, 생태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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