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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볼 것이 참 많아
여성지도자대학 지역문화 2팀 수원박물관 탐방
2013-09-08 17:16:09최종 업데이트 : 2013-09-08 17:16:09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하여 알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고 현장으로 찾아 나설 때는 벌써 애향심이 생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성자도자대학 지역문화 2팀은 수원 알아가기 재미에 푹 빠졌다. 매주 수요일 정기 교육의 날을 제외하고도 일정을 더 잡아 가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이 많은 호기심에 가득한 아이들처럼 탐방 할 곳을 손꼽아본다.

흔히 수원박물관이라고 하면 화성박물관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에는 수원의 먼 과거와 근현대사 그리고 한국서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수원박물관을 찾았다. 

지난 북수동 탐방 때 뾰족구두를 싣고 와서 고생한 경험을 잊지 않고 이번에는 모두 편한 신발을 신고 왔다. 전장에서 전투하는 병사처럼 오늘은 든든하게 준비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은 없겠다. 

수원은 볼 것이 참 많아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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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에서는 서예. 문인화가 초대전 '애국의 창'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이 전시는 8.15 광복 68주년을 기념하여 역량 있는 서예가, 문인화가 작품을 통해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전시 작품으로 애국지사의 시, 어록, 독립운동에 관련 된 내용을 담은 서예 문인화 작품 92점이다. 

역사교육의 부재와 희미해져가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고취에 꼭 필요한 전시이다. 일제강점기 주권을 되찾기 위해 역사적 현실에 맞섰던 선인들의 노력을 글을 통해 참담했던 역사 속에서 독립운동 의지를 불태웠던 독립 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서예의 깊이와 멋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원은 볼 것이 참 많아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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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볼 것이 참 많아_3
수원은 볼 것이 참 많아_3

서예박물관이 수원에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수원박물관 2층에 있는 한국서예박물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건립한 서예 전문 박물관이다. 2003년 서예가 근동 양택동 선생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을 계기로 건립을 추진하였으며 현재 소장 유물은 약 6천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양택동 관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선생님 아래서 서예를 공부했던 지역문화2팀 이순덕 님은 반가움이 더 컸다. 관장님의 방에서 맛있는 차도 마시며 관장님과 이순덕 님이 함께 붓글씨 쓰던 이야기를 들었다. 
또 작품 기증에 대한 여담도 들을 수 있었다. "기증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기증에 대해서 얘기 해 봤더니 다들 말렸어요. 엿장수한테 바꿔 먹더라도 아내의 손으로 하게 하라고 했어요. 의논하지 않고 기증을 결정했는데 가족들은 의외로 반대가 없었어요. 기증을 하고 나서 좀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신기하게도 일이 계속 들어와서 아이들 교육도 시켰지요. 사는 것이 다 그렇듯이 비우면 또 다 채워지기 마련인가 봅디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웃는다. 

다시 수원알기 탐색이다. 수원 역사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시실 입구에서 수원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끝까지 봐야한다. 짜잔 마지막 영상 부분에는 장안문이 열리고 지역문화 2팀은 빨려들듯이 안으로 들어갔다. 빗살무늬 토기에서 세마대 독산성 전투의 모형까지 익숙했던 것을 보니 더 고개가 끄덕여진다. 발목이 나온 짧은 교복을 입은 없이 살 때 학생들의 모습, 과거 성안의 사람들의 보습을 보면서 수원변천사를 알 수 있었다. 

수원은 볼 것이 참 많아_4
수원은 볼 것이 참 많아_4

남문시장을 축소한 모형으로 만든 전시관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수원에서 오래 산 안연식님은 "맞아, 맞아. 예전에 중앙극장에 영화 보러 많이 갔었는데... 저기 과일 파는 아저씨는 꼭 정말인 것 같네" 한다. 

다사다난했던 가정사로 수원탐방을 처음으로 참가한 한 팀원은 "박물관이라 하면 왠지 참 어렵고 딱딱한 곳으로 여겼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설명을 듣고 보니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여성지도자대학 과정이 끝나더라도 지역문화 2팀은 계속 만나서 이런 재미를 죽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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