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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영화제, 이것이 마을만들기
2013-09-01 23:49:37최종 업데이트 : 2013-09-01 23:49:3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11년 11월에 개장한 '서호체육센터'는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인기와 호응 속에 지역 대표 스포츠시설이자 쉼터로 자리매김하며 수원의 자랑이 되고 있다.
지하엔 하수처리장으로 하루 4만 7000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최신공법을 사용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냄새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상엔 체육관, 도서관, 생태공원 등 쾌적한 주민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수처리장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수원의 자랑으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굴곡도 있었다.
생활하수처리로 인한 냄새발생을 걱정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았다. 그러나 걱정은 걱정으로 마무리 되었다. 지금까지 냄새를 호소하는 지역주민들은 없다.
지상에 설치되어 있는 주민편의시설이 당초엔 골프장으로 계획됐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염태영 수원시장이 적극 수렴하여 배드민턴,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헬스장, 탁구장, 에어로빅룸 등이 한 곳에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감나무 영화제, 이것이 마을만들기 _1
가족이 함께 음악과 영화를 즐긴다. 이것이 마을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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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영화제, 이것이 마을만들기 _2
영화가 열리기전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지역주민 스스로 만든 '감나무동산'

기자는 서호천을 따라 서호공원까지 힐링산책 도중 서호체육센터를 한 바퀴 돌곤 한다.
서호체육센터 내 공원에 어린 감나무들이 보인다. 감나무가 기후조건에 맞을까? 하는 의문만 가졌을 뿐 별 생각 없이 지나치곤 했다.
지난 주말 이곳에 있는 어린 감나무에 숨어 있는 비밀을 알았다.

지난해 4월 화서2동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가 서호체육센터 내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감나무 100여 그루를 정성스럽게 심어, '꽃뫼 감나무동산'을 만든 것이다.
지역주민 스스로 화서2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자 시작한 감나무동산,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감나무동산을 매개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감나무를 바라보며 즐기는 '감나무 마을영화제'가 그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감나무를 심어 조성한 감나무동산에서 마을영화제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 이것이 지역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진정한 마을 만들기다.
지난 7월20일 토요일에 이어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제3회 감나무동산 마을영화제'가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개최되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색스폰연주, 전통무용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있었다.
가족, 이웃들과 오순도순 모여 신나는 영화의 세계로 푹 빠져볼 오늘에 영화는 '7번방의 선물'이다.
넓은 잔디위에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즐기는 지역주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 모두들 행복해 보인다.
한여름 밤, 7번방의 선물을 보며 지역주민들은 몇 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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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영화 속으로 빠져든 지역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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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2동 마을만들기에서 심은 감나무

마을만들기는 지역주민을 소통하게

기자는 2011년 9월 장안구 율천동에서 개최한 '제1회 밤밭축제'에 참여한 기억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율천동 마을만들기위원회가 버려진 공간에 밤나무를 심어 그곳에서 밤이 익어가는 9월에 지역주민들이 모여 소통과 추억 그리고 정을 나누는 화합의 '밤밭축제'를 만들었다.
화서2동에서 선보인 감나무영화제는 율천동에서 준비한 밤밭축제 못지않은 신선함이 있다. 무엇보다 지역주민 통합을 이루어낸 화서2동 마을만들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역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제2, 3의 감나무영화제가 수원시 각 동에서 개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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