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청소년문화센타에서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을 만나다
참 좋은 수원의 밤 산책길
2013-08-31 17:28:02최종 업데이트 : 2013-08-31 17:28: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수원에는 작고 큰 공원이 많다. 그런 점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 믿는 나는 이제 익숙하게 저녁 산책을 즐긴다. 최근에는 나혜석 거리에서 청소년문화센타가 있는 인계동 거리를 자주 걷는다. 청소년문화센타에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많은 시민들이 저녁 운동 삼아 산책을 즐기거나 배드민턴, 빠르게 걷기 운동 등을 즐기고 있었다.

시민기자가 사는 구매탄시장에서 가까운 명소란 생각이다. 처음에는 광장만을 둘러보았고 다음 산책에서는 경기장 부근, 그 다음에는 공원 전체를 크게 걸어보았다. 아파트 숲속에서 선선한 바람과 맑은 공기의 느낌을 갖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문화센타 한쪽에는 따로 숲이 조성되어 있기도 했다. 아내와 연인처럼 걷고 대화하기 좋은 곳이었다. 

청소년문화센타에서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을 만나다_1
나혜석 거리 앞을 지났다. 여름날 분수가 시원하다. 이제 분수대 물길이 잡히고 가을로 접어들었다.

청소년문화센타에서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을 만나다_2
훈련중인 수원시태권도 시범단이다. 청소년문화센타 체육관에서

최근 수원에서 열린 한국스페셜올림픽성화봉송 및 개회식에서 멋진 태권도 시범을 보인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은 수원시에 250개 도장 소속 선수 중 차출된 인원 100명으로 남70명 여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 중인 시범단의 모습을 문밖에서 들여다보고 있자 이신제 수석사범이 안으로 불러 들였다.

태권도 시범단의 사범에는 수석사범 이신제(37세), 지도사범 전재준(29세), 노윤종(25세)등으로  8년째 수원시 시범단을 이끌어오고 있다고 했다.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 중에는 국가대표 시범단 소속 10명도 포함되어 있고 매주 화·토 저녁 6시~10시까지는 언제나 청소년문화센타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더 좋은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구경을 하는데 앉아서 시범단의 훈련 모습을 보고만 있는데도 열기가 뜨겁게 전해진다. 

아내는 즐겁게 구경을 하다 이만 가자고 한다. 아직은 여름날이다. 체육관 안에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넣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선수들의 땀방울로 가득한 수원청소년문화센타 체육관을 다시 찾는 날 음료수라도 사다 건네주고 싶다. 어디가나 빛을 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세상이 다시 밝아진다는 사소한 진리를 다시 생각한다.

청소년문화센타에서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을 만나다_3
청소년문화센타 밤 산책길에 아내가 형형색색 변화하는 불빛 앞에서

청소년문화센타에서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을 만나다_4
한국스페셜올림픽성화봉송 및 개회식에서 멋진 태권도 시범을 보인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

그들의 실전 시범 모습을 e수원뉴스 포토뱅크에서 살펴보며 그날 밤 그들이 흘린 땀의 새로운 결실을 본다. 그러나 그들은 또 다른 시범을 위해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을 사는 반복된 삶의 나날도 미래를 사는 삶을 위한 훈련의 날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날마다 똑 같은 일상이라 때로 지겹기도 하고 안타까운 일들도 겪게 되는 것이지만, 부단히 갈 일이다.

아내와 나는 그렇게 사소한 일상의 수원을 체험하고 체감하며 정들어간다. 나혜석 거리에 분수대에 물길도 이제는 멈추리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팔월의 마지막 날이다. 며칠 전부터 금방 풀여치가 울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다. 이제 주변의 여름풍경은 사라지고 곧 오곡이 영그는 가을, 수확의 결실로 가득한 가을이 도시민들이 사는 수원에도 찾아올 것이다. 
수원시민 모두가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시길 기대하며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리라. 

*마지막 사진은 포토뱅크 사진입니다.

수원시태권도 시범단, 이신제 수석사범, 전재준 사범, 노윤종 사범, 청소년문화센타, 인계동, 김형효, 먼주구릉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