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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른 사람 생명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 현장을 지켜보다
2013-08-31 22:54:01최종 업데이트 : 2013-08-31 22:54:0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나의 힘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의사도 아닌 내가 어떻게 생명을 살린다고? 전문가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우면 된다. 그러면 위기 생황에서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얼마 전 우리 학교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었다. 중부소방서 119 구조대팀 3명이 나와 교육을 맡았다. 교육 희망학생 25명이 받았는데 기자는 카메라를 들고 교육현장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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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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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 장면

제일 먼저 소방방제청에서 제작한 심폐소생술 동영상 시청. 그리고 여성 대원이 응급처치 절차를 설명하며 가르친다. 순서대로 시범도 보인다. 단계별 유의사항도 자세히 가르쳐 준다. 

이번엔 여성대원의 설명에 따라 남성대원이 시범을 보인다. 다시 한 번 반복하여 복습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생들은 실제 실습에 들어가기 전에 동영상, 여성대원, 남성대원의 시범을 세 차례 본 것이다. 

심폐소생술 절차는 ①현장 확인 ②환자 반응 확인 ③119에 신고 및 AID 요청 ④가슴 압박(30회) 실시 ⑤기도 개방 ⑥인공호흡 2회 실시 ⑦가슴 압박과 인공호흡 30:2로 실시 ⑧반응 확인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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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원이 가슴 압박 시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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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 2회를 하면서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한다.

우선 응급처치자에게 위험요소는 없는가를 살핀다. 그리고 어깨를 두드리며 환자의 귀 가가이 대고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큰소리로 물으며 의식 유무를 확인한다. 호흡이 멈춰 있거나 비정상적인 호흡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어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119에 신고하게 하고 심폐소생술 구조 요청을 한다. 가슴 압박은 흉골 아래 지점을 팔 전체가 수직이 되게 하여 15초 이상 18초 이내로 30회 압박을 한다. 압박 깊이는 5∼6cm, 압박 속도는 분당 100∼120회다.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를 개방한 후에 인공호흡 2회를 실시한다. 이 때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다시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30:2로 5회 반복하여 실시한다. 환자가 자발적인 호흡을 하거나 의식이 돌아오면 소생술을 중단한다. 환자를 살린 것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 실제 실습에 들어가는데 구급대원들이 옆에서 보조를 하면서 정확히 가르쳐 준다. 압박 위치, 압박 속도, 인공호흡 등을 지도해 준다. 이렇게 실제로 하여 본 학생은 응급처치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한 번에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횟수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 심폐소생술 가슴 압박 30회 하고 2회 인공호흡이 오늘 교육의 핵심이다. 16년 전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신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 병원에 도착하니 의사 한 분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생명을 살리려는 의사 정신을 본 것이다. 오늘 우리 학교 학생들, 매우 중요한 교육을 받았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이영관,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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