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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에 힘입어 책읽다
하주성기자님의 300여편 기사와 시민기자의 300여편
2013-08-25 23:53:38최종 업데이트 : 2013-08-25 23:53: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2007년도 11월8일부터 지금까지 출동시민기자와 사는이야기를 합쳐서 300여 편이 되는 글을 썼다. 약 6년 남짓한데 얼마 전 하주성 기자님의 일 년동안 글이 300여편이라는 기사를 보고 나름 만감이 교차하였다. 

그리고 그 300이라는 숫자를 보면서 나의 글에 책임감도 부여해보고 이전 글도 클릭해 보기도 했다. 글은 상대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글은 또 잘 쓰려고 하면 한없이 약해 보이는 내 모습이 보여 조금 두렵기도 하다.

사실은 혼자 쓰고 혼자 읽어 내려가는 것이 아닌 이곳에서는 채택이 되어 나 외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읽혀지기 때문이다. 적어도 편집주간님은 어떤 글이든 시민기자가 올리는 기사및 글들에 책임껏 채택을 하시느라 분주하시겠지만.

조언에 힘입어 책읽다_1
조언에 힘입어 책읽다_1

조언에 힘입어 책읽다_2
조언에 힘입어 책읽다_2

지난 달 지인으로 부터 글인지 말(이야기)인지 분간을 하여 써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갑자기 멘붕이 오긴 했지만 나는 반박했다. 기사가 아니고 이야기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하지만 시민기자의 자존을 높이는 곳에 분명 하기자님 같은 분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언을 해주는 지인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e수원뉴스에 글을 올림에 있어 많은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를 위해서라도 나이를 떠나서 시민기자에 가입하여 글을 올리는 시민기자들에게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못쓰지만 이런 사람도 글을 쓰는데 처음 가입한 시민기자들 또한 못쓰겠는가 하는 맥락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가끔 소나기처럼 글을 채택이 되던 안 되던 올렸던 나에게는 많은 반성도 하게 된다. 

그리고 내 글에 무수한 오타와 타인의 올린 글에 오타를 발견하고도 내 글은 정작 고쳐주세요 말하기가 꺼려진다. 
그것은 아직도 오타가 있단 말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어서 담당자님께 그 흔한 문자도 안 보내는데 타인의 글은 혹시나 오타가 발견되거나 빠진 글자가 있을 시에는 문자를 보내게도 된다.
타인의 글에 그 부분이 어색한 것은 정말 싫기 때문이다. 그만큼 e수원뉴스를 아끼는 나만의 방법일 것이다.

시민기자로서는 한참 먼저 선배이고 또 글을 잘 쓰는 입장에는 나 또한 새내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딱히 나의 발전을 꾀할 방법은 없을까 고심하던 차에 도서관을 향했다.

평소에 도서관은 잘 가지만 책을 빌려올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책도 한권 빌려왔다. 제대로 좋은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하기 위해 아마도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글인지 이야기인지 분간하라는 조언에 힘입어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려보고 또 나름 글쓰기에 진중해 질 것 같다.

또 다른 지인 한분은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를 함께 하자고 한 분도 있다. 그 시민기자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가끔 그 시민기자의 글을 읽고 보면 참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또 글은 그 사람의 취향이 보이는 것인지 요즘은 클릭도 하기 전에 제목을 보면 이 글은 누가 쓴 글이다 하는 것이 보인다. 

그 지인은 아주 섬세한 수준 높은 글을 쓴다고 보아진다. 그러고 보면 글은 어찌 보면 후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그 무엇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에게는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어릴 적에 글짓기를 두려워 한 한 사람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열고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그 시민기자다. 그렇게 읽고 보면 트위터로 옮기는 작업도 해보고 소중한 지난 시절이 참 많이 떠 올랐다. 

내게도 시민기자들이라는 지인이 이렇게 많은데 뭘 그렇게 글을 쓰는데 부담스러워 했나 싶기도 하고 나름 미진했던 지난날을 이젠 좀 만회하는 차원에서라도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을 작정이다.

도서 대여는 2주라는 시간을 둔다. 오늘 내가 빌려 온 책은 '넛지'라는 책인데 책을 빌리면서 깜짝 놀랐다. 너무 많이 낡아 있어서 놀랐고 아직도 내가 이 책을 오래전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고도 읽고 있지 않는 나 자신을 거듭 책망도 해보았다.

책은 처음 접하면 새로 사귄 친구 같다고 했다. 그 책을 두 번 접하면 오래된 친구라고 또 했다. 책의 겉장을 여는 순간 어느 종류의 책과 마찬가지로 가슴이 설렌다.
새롭게 만난 내 친구 넛지를 통해 이 설레임을 한꺼풀 풀어 가면서 오래 동안 책속의 내용속으로 나 또한 스며들 것이다.

겉장과 속지가 조금 낡아있지만 그 속의 지혜와 지식 새롭게 알게 된 내 친구 같은 이 책을 통해 한번 더 나를 더 돌아보고 좋은 분들을 e수원뉴스 시민기자가 글로 만났으니 앞으로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지인분께 고맙다. 그분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도서관 다니는 것도 게을리 했을 것이고 책읽는 것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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