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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옆 쓰레기통, 있어야 하나?
수원시, 가로변 쓰레기통 축소 현실적 대응 딜레마
2013-08-16 16:47:33최종 업데이트 : 2013-08-16 16:47: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최근에 공공시설물 중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있다. 공중전화기가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설치가 축소 또는 기존 전화기가 폐기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 옆이나 가로변의 쓰레기통도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버스정류장 옆 쓰레기통 대신에 종량제 봉투가

기존에 버스정류장 옆에는 쓰레기통과 담배꽁초를 버리는 휴지통이 있었다. 이전에는 상당히 많은 버스정류장 옆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기 힘들다. 쓰레기통이 없어졌지만 시민들의 이전의 습관은 사라지지 못한듯 하다. 버스정류장 인근에 쓰레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수원시에서는 시민들의 버스정류장 등 가로변에 쓰레기통을 설치해달라는 민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1995년 이후로 쓰레기 처리가 종량제가 도입되어 배출자 부담 원칙이 적용되어 공공장소 쓰레기통은 그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또 폐기물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다는 이유도 들고 있다. 사실 공공장소 쓰레기 처리비용이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처리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대표적인 이유이다.

그러나 쓰레기통을 대신한 것은 쾌적한 환경이 아닌 궁여지책으로 종량제 봉투였다. 기존 쓰레기통에 비해 더 비위생적인 모습이며 미관상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수원의 한 대학가 인근 버스정류장 옆에는 종량제 봉투가 넘쳐났고 인근 카페 등에서 먹다 버린 일회용 컵들로 넘쳐났다. 재활용도 되지 않고 쓰레기가 넘쳐 버스정류장의 승객들에게도 불쾌감을 주었다.

종량제봉투도 두지말아야

쓰레기통을 치우고 그 자리를 종량제 봉투가 대신한다. 또 종량제 봉투가 넘쳐서 버스정류장 일대가 작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되었다면 이는 더 좋지 못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현실적 대응에 따라 쓰레기통을 재설치를 하든지 아예 종량제 봉투도 버스정류장 등 가로변에 두어서는 안된다.

개인적으로는 종량제봉투도 두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깨진 창문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한 빈집이 창문이 깨졌는데 빈집이라고 판단해서 불량 청소년들의 아지트가 되고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되고 그 거리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창문에 돌을 던져 그 집은 폐허가 되었다. 그런데 몇년 뒤 그 일대가 무법천지가 되어 슬럼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깨진 창문 이론'처럼 버스정류장 옆에 쓰레기를 누구라도 버릴 수 있는 종량제 봉투를 둔다면 그곳에 누구나 쓰레기를 가져다 버릴 것이다. 그러면 넘쳐나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계속 옆에 두고 버리고 하기 때문에 쓰레기 천지가 된다. 버스정류장이 불쾌한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민의식도 함께 높아지길

수원 도심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쓰레기통은 설치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시민에게 양심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건으로 쓰레기통은 설치하되 시민에 대한 계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시로서는 더욱 그렇다.

버스정류장 옆에 쓰레기통 대신에 종량제 봉투가 설치되었는데 이것을 쓰레기 천지로 만든 것은 결국 일부시민의 몰지각한 태도가 그렇지만 결국은 시민 모두의 잘못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세금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자기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돈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시민의식을 함께 함양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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