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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서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2013-08-14 15:01:40최종 업데이트 : 2013-08-14 15:01: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평생학습관을 통해서 시민주도학습형태인 '누구나 학교'가 마을로 지역으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른 도시에서도 '누구나 학교'의 명성이 알려져 방법론에 대한 문의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 8일, 여수시청에서 주관해 진행한 여수지역의 마을리더를 대상으로 누구나 학교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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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하고 습도도 최고 높았던 더운 날, 과연 여수의 마을리더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강의에 오실까 궁금하기도 했죠. 그런데 다들 한결같이 밝고 건강한 미소로 배움을 위해 한 달음에 오신 분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열정에 강의를 하는 내내 한 수 더 배우게 된 것 같았습니다. 

강의의 주제는 '누구나 학교 open party'입니다. LET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즉석에서 누구나 배우고 가르치는 모델을 익히는 시간입니다. 약 3시간 정도의 워크샵을 통해서 내가 배우고 싶은 것과 가르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실제적으로 배움의 장을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우선 수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누구나 학교의 현황 및 진행과정을 들어 보고, 실제로 누구나 학교 프로그램을 시뮬레이션 해보았습니다. 현재까지 '누구나 학교'를 통해서 1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500여개 이상의 강좌가 열리게 된 성과도 놀랍습니다. 이제는 경계를 넘어선 배움을 통해 사람들이 너도 나도 즐거운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수시청서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_2
여수시청서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_2

참가자들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과 가르치고 싶은 것을 적어봅니다. 이후 2번의 강좌가 즉석에서 열리게 되었는데요, 서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과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맞게 이루어져 재미있는 시간이 됩니다. 즉석에서 강좌가 열리는 누구나 학교는 창의적인 발상을 하게끔 합니다. 
이날 모인 분들은 여수의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가들이시며, 공동체 마을 리더로 활동하는 분들입니다. 배운것을 적극 활용하고, 실제로 누구나 학교를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신 분들이어서 그런지 강의가 매우 잘 진행되었답니다. 

내용 설명을 들은 후 참가자들은 배우고 싶은 것과 '알려주고 싶은 것' (가르치고 싶은것)을 포스트잇에 적습니다. 적은 종이를 칠판에 나와서 붙여봅니다. 그리고 영역별로 나누어 보면 사람들이 가르치고 알려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재미있는 강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 귀로 건강법 알기
- 낚시 포인트 알기
- 전설 이야기
- 여수 역사와 문화
- 돈까스 소스 만들기
- 스마트폰 사진 잘 찍기
- 자전거 타기
- 사람들과 재미있게 잘 노는 방법
- 보드게임방법
- 미쳐서 행복하게 살기
-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모든 것 등등입니다. 

여수시청서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_1
여수시청서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_1

모두 자신의 전문분야 혹은 조금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일반적인 것도 있고, 특수한 것도 있습니다. 
호기심 가는 강좌들이 많이 있죠. 이 중에서 사람들의 요구가 많은 것들을 선별하여 즉석 강좌가 열립니다. 총 10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여수시청서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_3
여수시청서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_3

1교시 20분, 2교시 20분으로 강좌가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강좌에 이름을 적고, 옹기종기 모여서 가르치는 분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짧은 시간, 임팩트한 배움이 일어납니다. 즉석에서 수강생과 강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흥미로와하고, 몰리는 강좌들도 있고 1:1 수업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나이대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았지만, 즐겁게 프로그램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누구나 학교는 이렇게 경계와 지역을 넘어 사람들과 함께 하는 배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여수시청에서 진행했던 누구나 학교 강좌를 통해서 여수 지역에서도 자발적 배움이 지역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강의를 진행하면서 내내 즐겁고 유쾌했던 시간, 사람들과 재미있는 배움을 통해 일상의 유쾌함,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죠. 

무엇보다도 수원평생학습관의 '누구나 학교' 프로그램이 널리 소개되고, 알려지는 뿌듯함이 컸던 시간입니다. 전국 단위로 '누구나 학교'가 지역마다 마을마다 열리고, 일상 생활에서 배움의 의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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