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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중함, 다시 한 번 느껴
노근리 평화공원에 다녀오다
2013-08-14 16:30:16최종 업데이트 : 2013-08-14 16:30: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집을 나서 목적지를 향해 어디론가 떠나는 일은 약간의 긴장감을 동반한 설레임과 함께 기대감을 가지곤 한다.이번 목적지는 노근리 평화공원이다.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25일부터 29일까지 영동읍 하가리와 황간면 노근리의 경부선 철도 및 쌍굴 일대에서 미 공군기에 의한 공중폭격과 미 제1기병사단 소속 미군들의 무차별적인 기관총 및 소총 사격에 의해 수 백 명의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오랜 세월동안 유족들의 끈질긴 진실규명활동으로 인해 2004년에 노근리 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이 되었고 이곳 노근리 쌍굴다리 맞은편에 부지를 마련해서 노근리 평화공원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평화의 소중함, 다시 한 번 느껴_1
노근리 평화기념관 건물

평화의 소중함, 다시 한 번 느껴_2
위령탑의 모습

주차장에 들어서니 맞은편으로 한 무더기 해바라기꽃밭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눈길을 잡아끈다.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방문자센터이다. 이 건물에는 쉴 수 있는 의자와 화장실, 생수가 있어서 관람객들의 쉼터 역할을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방문자 센터를 거쳐서 평화 기념관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인권과 평화의 증진을 표현하고 있는 곳이다.

평화의 소중함, 다시 한 번 느껴_3
육성으로 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평화의 소중함, 다시 한 번 느껴_4
노근리 쌍굴 다리안의 총탄의 흔적

지하1층부터 전시가 되어 있고 1층까지 올라오면서 여러 전시물과 영상물을 볼 수가 있게 되어 있다.
맨 처음 벽면에 새겨있는 글귀가 시선을 붙잡는다.
"인권회복은 수많은 이들의 땀과 희생으로 이뤄지며 평화는 누리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가 거저 생긴 것이 아님을 값진 희생 뒤에 얻은 것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 여름날의 기억'편에서는 현존하는 사람들의 그 당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영상물이 설치가 되어있어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생생한 그 당시 이야기를 접할 수가 있다.

기념관을 다 둘러보고 나오면 평화 화합 추모의 비인 위령탑을 볼 수가 있다. 그곳에서 당시 피난민들이 쌍굴을 통과하면서 이동하는 모습을 재현한 부조의 모습을 통해서 그 당시 상황을 상상해 볼 수가 있다. 고인들과 참배객들을 연결하는 상징으로 교감의 문이 세워져있다.

각종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교육관과 숙소 건물도 있다. 넓은 부지에는 조각공원이 들어서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문, 시련, 모자상, 희망을 찾아서 등 여러 조각들이 의미를 담아 세워졌다. 야외전시물로는 한국전쟁 당시 사용했던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꽤 넓은 곳이다 보니 이곳저곳 둘러보려면 다리품을 팔아야 하지만 의미 있는 곳이니 만큼 차근차근 둘러보면서 노근리 평화공원이 세워진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고 갔으면 좋겠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평화공원 맞은편에 노근리 쌍굴 다리가 있으니 꼭 한 번 둘러보시기 바란다. 이곳에는 수도 없이 많은 총탄의 자국이 있어서 그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짐작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평화의 공원을 통해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노근리 평화공원 위치: 충북 영동군 황간면 목화실길 7
전화번호: 043-744-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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